일출•일몰 핫플
비반려인도 찾는 이색명소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다 함께 즐기는 휴식공간. 경남 합천은 특별한 여행지를 한가득 품고 있다.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은 ‘오도산’에서는 빼어나게 아름다운 일출•일몰뷰와 자욱한 안개, 깊은 정취 등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멍스테이’에서는 각종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12월,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합천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오도산
“사진작가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있어요!”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에 위치한 ‘오도산’은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은 영험한 곳이다. 1134m의 산봉우리는 가야산맥의 산각을 이루며 장엄한 풍경을 자아낸다.
원래 이곳은 ‘천촉산'(天燭山 : 하늘의 촛불) 또는 ‘오두산'(烏頭山 : 까마귀머리)이라고 불렸는데, 한훤당 김굉필 선생과 일두 정여창 선생이 우리나라 유학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이름을 바꿔 오도산이 되었다고 한다.
인근에는 두무산(1038m), 숙성산(899m) 등이 솟아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1982년 한국통신이 산 정상에 중계소를 설치하면서 만든 도로 덕분에 현재 일반 승용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일출과 일몰을 촬영하려는 전국의 사진작가들로 항상 북적인다. 오도산은 무료로 방문 가능하며,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멍스테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특별한 휴식”
경남 합천군 쌍백면 쌍백중앙로 99에 위치한 ‘멍스테이’는 지난 11월에만 600명가량이 방문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다.
강아지가 짖는 소리 ‘멍’에 ‘스테이'(stay : 휴식)를 결합한 멍스테이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5월 개장했다.
넓은 카페와 놀이터 등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대형견도 마음껏 뛰놀 수 있다.
한편 지난달 이곳에서 열렸던 반려동물 문화행사에 참여한 81명 중 78명(96.3%)이 시설에 만족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군은 “크기가 큰 동물도 놀기 좋은 환경이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합천 인근 도시 주민들도 휴식차 방문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