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추천 여행지

가을 야외 행사 중에서도 정원을 주제로 한 축제는 드물다. 화려한 꽃과 자연 지형, 조경 예술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구성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탄강 일대에서는 이를 실제로 구현한 대규모 가든 축제가 열린다. 넓은 용암대지 위에 조성된 정원 단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규모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차별성을 보인다.
계절 식물부터 열대 식물까지 식재 범위가 넓고 관람과 체험, 판매가 함께 구성돼 있다. 동선마다 시각적으로 구분된 테마 공간도 조성돼 있어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선 구성을 예고한다.
이 일대의 대표 관광지와도 연결돼 행사 외적인 동선 설계도 가능하다. 주말 프로그램과 지역 참여 콘텐츠도 병행돼 문화 향유 요소도 포함돼 있다.

지금부터 계절성, 생태성, 관광 요소가 결합된 가을 한정 정원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한탄강 가든페스타
“야외 클래식부터 토피어리까지… 반려견 동반 가능한 국내 가을축제”

가을 정취가 짙어지는 9월부터 초겨울 문턱까지 형형색색 꽃과 함께하는 정원 축제가 한탄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기 포천시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한탄강 가든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생태경관단지는 총면적 26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넓은 공간으로, 용암이 굳어 형성된 지형 위에 조성돼 있다.
이 공간에는 계절에 맞춰 장미, 백합, 가우라, 천일홍 등 다채로운 가을꽃이 식재돼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꽃들은 단지의 주요 동선 곳곳에 배치돼 있어 관람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계절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정원 곳곳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양버들이 줄지어 있는 가로수길은 가을 햇살과 어우러져 경관을 더하고, 포천 지역 작가들이 참여해 구성한 공동체 정원은 지역 문화와 조경이 결합된 사례로 주목된다.

또한 열대 식물이 전시된 열대정원도 마련돼 생태적 다양성과 관람 흥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형 토피어리 조형물도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요소다. 기린과 코끼리 등의 동물 형상을 본뜬 토피어리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각각의 조형물은 특정 구역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정원 전체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행사장 인근에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410미터 규모의 Y형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이 다리 위에서는 한탄강 협곡과 기암괴석 지형은 물론, 회양목 군락으로 조성된 도롱뇽 포토존, 대규모 무궁화정원 등 축제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 포인트가 제공된다.
다리 자체가 관광자원으로 기능하면서 정원 콘텐츠와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축제 기간 주말마다 야외에서 클래식 음악 공연이 열려 자연 속에서 문화 향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포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리버마켓, 간편한 식사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도 병행된다. 방문객들은 전시 관람과 동시에 지역 경제와 연결된 소비 활동도 가능하다.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어 반려견을 동반한 관람객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표방하는 지역 정책 기조가 행사 기획 전반에 반영된 결과다.
축제장 내에서는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대여해 주요 구역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자전거는 유료로 운영되며 이용 금액의 일부는 지역화폐인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아울러 이동 중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양산도 무상 대여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입장료는 6천 원이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천 원은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돼 실질적인 관람 부담을 줄였다. 이러한 구조는 지역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행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과 운영 시간, 공연 일정 등은 한탄강 가든페스타 공식 누리집(www.pocheon-gardenfest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