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추천 여행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말, 자연의 색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단풍이 산자락을 물들이는 지금, 가을 정취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걷기 좋은 산책로도 좋지만 조금 더 특별한 방식으로 가을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 특히 활동량을 조절하면서도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시니어 세대에게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장소가 중요하다.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천천히 올라가는 길, 탁 트인 풍경 속에서 내려다보는 숲의 변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천천히 걷는 시간.
익숙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향하는 여행은 일상에 필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조용하지만 부족함 없는 힐링 여행을 찾는다면, 이곳에 주목할 만하다. 아름다운 가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휴양 관광지, 지금 바로 ‘함양대봉산휴양밸리’로 떠나보자.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높은 경치도 모노레일로 안전하고 편하게 체험 가능”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331에 위치한 ‘함양대봉산휴양밸리’는 대봉산 자락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종합휴양 관광단지다.
선비문화의 고장으로 알려진 함양에서도 공기 맑고 조용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체험형 관광시설과 숙박, 산림 치유 기능까지 결합한 복합형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시설은 대봉스카이랜드와 대봉캠핑랜드로 구성돼 있고, 이용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봉스카이랜드의 핵심 시설은 총 10대가 운행되는 대봉모노레일이다. 길이 3.93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하며 산 아래에서 정상 부근까지 천천히 이동하면서 대봉산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고저차가 큰 산악 지형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어 시니어 세대에게 특히 적합하다.
이외에도 5개 코스로 운영되는 집라인(총연장 3.27킬로미터), 대봉힐링관, 대봉휴양밸리관,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치유관 등이 밀집돼 있어 짧은 동선으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대봉캠핑랜드에는 숙박과 여가를 위한 시설이 집중돼 있다. 단체 숙소인 대봉시나래관(20실)을 비롯해 가족 단위 체류에 적합한 4인실 숲 속의 집 15동, 일반 캠핑장,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봉먹거리관과 이용 편의를 위한 캠핑지원관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적합한 숲 속놀이터, 어린 왕자 공원 등 휴식과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구성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가족 단위는 물론, 비교적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중장년·시니어 세대에게도 접근성이 높고 만족도가 높을 수 있는 여행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로 지정돼 있다.
주요 시설 이용요금은 대봉모노레일 기준으로 일반 어른 1만 5천 원, 청소년·경로우대자·군인·장애인·유공자·단체는 1만 2천 원이다.
지역 주민은 어른 8천 원, 청소년·경로우대자는 6천 원, 유아·어린이는 5천 원으로 책정돼 있다. 요금은 시설별로 상이할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지 내에는 차량 주차도 가능하다.

시니어부터 가족 단위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가을 힐링여행지, 이번 10~11월에는 함양대봉산휴양밸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