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주차 전부 무료”… 사람들이 잘 모르는 5월 꽃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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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함안군 악양둑방 꽃양귀비)

돈 한 푼 안 들고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5월, 경남 함안에선 붉은 꽃양귀비가 둑방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가장 강렬한 봄의 장면을 만들어낸다. 사람들 발길이 몰리는 유명 축제 대신 조용히 꽃길을 걷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악양둑방’. 이름은 낯설지만 풍경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총 2.7km에 이르는 둑길 양옆으로는 붉은 꽃물결이 펼쳐지고, 안개꽃이 그 사이사이 하얗게 피어나며 자연스레 감탄을 이끈다. 길 중간엔 빨간 풍차가 눈에 띄고, 남강 건너엔 절벽 위로 악양루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입장료도 없고, 주차까지 무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함안군 악양둑방 꽃양귀비)

지금 이 계절, 마음 편히 걷고 싶은 꽃길을 찾고 있다면 악양둑방은 정답에 가깝다.

악양둑방

“이런 풍경이 무료라고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함안군 악양둑방 꽃양귀비)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3-4에 위치한 ‘악양둑방’은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조성된 제방이다. 단순한 방재 목적을 넘어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심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봄이면 꽃양귀비와 안개꽃이 조화를 이루며 둑방을 따라 길게 이어지고, 그 풍경이 남강의 물결과 맞물려 독특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특히 붉은 꽃양귀비가 안개꽃 사이에 피어난 모습은 흔히 보기 힘든 조합으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풍경 하나하나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둑방길은 총연장 약 2.7km 정도로, 왕복 2시간 안팎의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평탄한 길이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무리 없이 걷기에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지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함안군 악양둑방 꽃양귀비)

산책로 중간에는 빨간 풍차가 세워져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면 날씨 좋은 날엔 경비행기가 꽃밭 위를 날아가는 이색적인 장면도 만날 수 있다.

둑방 아래에서는 실제 경비행기 체험도 운영되고 있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악양둑방의 풍경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된다.

멀리 남강 너머에는 절벽 위로 악양루가 보인다. ‘악양’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명승지를 따온 것으로, 이곳에 세워진 정자 ‘악양루’는 강과 들, 둑방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지다.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모든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도심 속 공원이 아닌 진짜 자연 속을 걷는 느낌이 들게 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함안군 악양둑방 꽃양귀비)

악양둑방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주차요금도 별도로 없다.

지역민과 여행객 모두가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산책하기 좋은 장소다.

붉은 꽃이 길게 깔린 둑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계절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봄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시간, 함안 악양둑방의 5월은 그런 시간을 선물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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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년마다 저렇게 피는것은 절대 아님
    3년간 매해 갔었는데 저런 풍경은 딱 한번 봤음
    가기전에 미리미리 알아볼것 안그러면 뒤집어논
    맨땅만 보고 올수 있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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