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딱 좋은 동해 절벽길… 11월 당일치기로 떠나는 무료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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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양양관광 (하조대)

가을의 끝자락,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바닷가에 서면 마음속 불필요한 생각들이 하나둘씩 씻겨 내려간다.

이 시기, 강원 양양의 하조대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도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사람을 끌어당긴다.

기암괴석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 오래된 노송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절벽 위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동해의 수평선. 모두가 하조대가 지닌 독특한 정취이자,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특히 이곳은 단순한 자연경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조선 건국의 서막이 된 역사의 무대이자 애국가의 한 장면을 장식했던 문화적 상징이기도 하다.

출처 : 양양관광 (하조대)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하루쯤 조용히 걷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깊은 위로가 된다. 지금부터 양양의 숨은 명소, 하조대로 떠나보자.

하조대

“과거 TV 속 장면의 배경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

출처 : 양양관광 (하조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한 ‘하조대’는 양양 8경 중 하나로, 그 다섯 번째 경관으로 손꼽힌다. 총 13만 5천㎡ 규모의 암석 해안은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과 절벽, 오랜 세월을 견딘 노송 숲이 어우러져 장대한 풍경을 만든다.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바다를 향해 우뚝 선 정자를 만나게 된다.

이 정자는 조선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 혼란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는 전설을 품고 있으며 두 인물의 성을 따 ‘하조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풍경도 뛰어나지만,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과거 애국가 방송 장면에 등장했던 노송이다. 그저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일 수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자 추억이 깃든 장소다.

출처 : 양양관광 (하조대)

정자에서 내려와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내 하얀 등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기사문 등대’라 불리는 이 구조물은 1962년 5월에 세워졌으며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정한 외형과 해안 절벽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흔치 않은 풍경 속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이유다.

짧은 시간 안에 정자와 등대, 노송과 기암괴석을 모두 만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자연을 따라 걷고,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한 장의 사진 속에 기억을 담아가는 모든 시간이 알차게 채워진다.

하조대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따로 없다. 여름철에는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겨울철에는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둘레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어 접근성 또한 좋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임헌정 기자 (하조대 전망대 앞)

11월의 맑고 선선한 공기 속에서 하조대의 고요한 풍경과 함께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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