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일까지 미디어파사드·드론쇼 풍성

부산의 겨울을 가장 아름답게 비추는 해운대 빛 축제가 돌아왔다. 오는 14일부터 해운대는 빛을 이용한 조형물, 미디어아트 전시, 각종 공연으로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이번 연말, 찬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해운대로 떠나보자.
낮에는 햇빛으로, 밤에는 조명으로 반짝이는 풍경 속에서 동화 속 한 장면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제11회 해운대 빛 축제
오는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를 주제로 한 ‘제11회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린다.

해운대구는 14일 오후 6시부터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구간의 1.35㎞에 조명을 밝혀 부산을 찾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빛 축제 시작구간인 구남로 입구에서는 ‘눈빛 정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하얀 트리로 꾸며진 정원에는 매 5분마다 눈이 내려 겨울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눈 내리는 정원을 지나면 스노볼로 가득 찬 230m 구간의 ‘새로운 물결’ 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낮에는 햇살을, 밤에는 조명을 받아 빛나는 스노볼로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이 길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구남로 끝자락에는 높이 12m의 ‘스마트 트리’가 우뚝 서있다.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영상을 감상하며 해운대의 밤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는 가로 40m, 높이 8m의 초대형 메인 작품 ‘화이트 캐슬’과 눈을 테마로 한 영상공연(미디어파사드)이 펼쳐진다.

화이트 캐슬 왼쪽으로는 가로·세로 각 4m의 LED 전광판 4개가 설치되어 입체감 있는 미디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화이트 캐슬 오른쪽 백사장에는 지름 16m•12m 규모의 대형 돔 4개가 설치돼 손을 대면 영상이 바뀌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와 플라스마볼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에어 벌룬 놀이터, 사람의 손길에 반응하는 라이팅 풍선, 알록달록한 그네 등이 설치되어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에는 1천 대의 드론쇼와 함께하는 ‘2025 카운트 다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올해 해운대 빛 축제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연출해 그림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며 “특히 구남로 입구에서 5분마다 내리는 눈은 부산 시민들의 겨울 낭만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