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색명소
친구와 가기 좋은 시니어 여행지
전라남도 해남군은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조선 시대 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녹우당’과 서산대사의 정신을 만날 수 있는 ‘대흥사’는 해남을 대표하는 명소다.
이번 11월,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해남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해남윤씨 녹우당 일원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에 위치한 ‘녹우당’은 조선 시대 문신인 고산 윤선도가 살았던 집으로, 그의 4대 조부가 연동에 터를 정하면서 지은 15세기 건물이다.
집터 뒤에는 덕음산을, 앞에는 벼루봉을 두고 있어 어느 쪽으로나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대문에 들어서면 바로 사랑마당인데, 마당에는 사랑채가 자리해 있다. 이것은 효종이 윤선도에게 내려준 경기도 수원의 집을 옮긴 것이다.
또 서남쪽 담모퉁이에는 연못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이곳에서는 사철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입구에는 황금빛 물결을 자아내는 은행나무가, 뒷산에는 500여 년 된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241호)이 우거져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윤두서자화상, 『산중신곡집』, 『어부사시사집』 등의 지정문화재와 유물이 보관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대흥사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에 위치한 ‘대흥사’는 고려 이전에 지어진 유서 깊은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대둔사'(大芚寺)라고도 불린다.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수되며 17~18세기 선·교 양종의 대도량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흥사는 크게 대웅전, 천불전, 표충사, 대광명전으로 나뉜다. 각각의 전각은 자유롭게 배치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경내에는 국보 제308호 ‘대흥사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 국가지정문화재 7점, 시도지정문화재 6점 등이 자리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올 가을, 조용한 산사를 거닐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흥사 산책은 해남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옆집중국핸드폰으로머니를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