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공기부터 다르네”… 우리나라 3대 사찰, 알고 보니 이름난 무료 산책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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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합천군 ‘해인사’)

2월은 사찰의 고즈넉함이 더욱 또렷해지는 시기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산사의 전각과 숲길은 한층 맑은 분위기를 드러낸다.

우리나라 삼보사찰 가운데 법보사찰로 불리는 이곳은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역사와 사상을 품은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고려대장경판을 보관한 대장경판전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기록문화유산이며, 건축과 보존 과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창건된 도량이라는 점에서 사상적 상징성 또한 크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합천군 해인사)

고려 왕실과 깊은 인연을 맺은 국찰의 역사까지 간직한 법보종찰 산책명소 해인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해인사

“삼보사찰 중 법보사찰, 대장경판전 직접 마주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합천군 ‘해인사’)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에 위치한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에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절 이름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했으며, 화엄사상을 천명하고자 세워진 도량이다.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이자 화엄십찰의 하나로 꼽힌다.

특히 해인사를 법보사찰이라 부르는 이유는 고려대장경판인 법보가 대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려 태조는 이 절에 머물던 희랑이 후백제 견훤을 물리치는 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해인사를 고려의 국찰로 삼고 전지 500결을 하사했다.

출처 : 합천문화관광 (해인사)

이는 해인사가 왕실의 신앙적 기반이자 국가적 사찰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경내에는 대장경판전을 비롯해 대적광전, 명부전, 독성각, 응진전 등 여러 전각이 자리한다.

부속 암자로는 원당암, 홍제암, 용탑선원, 고운암, 간월암, 청량사 등이 있으며 산사 곳곳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산책 동선으로도 적합하다.

2월의 해인사는 비교적 한산해 전각을 차분히 둘러보기 좋다. 대장경판전 일대는 목조건축의 구조와 자연 환기 방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문화재 보존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경내를 걸으며 전각 사이를 오가는 길은 완만하게 이어져 사색을 더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합천군 ‘해인사’)

화엄사상의 중심 도량이라는 상징성, 국찰로서의 역사, 고려대장경판을 품은 법보종찰이라는 위상은 이곳을 특별한 산책명소로 만든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운영 시간은 상시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전화 문의가 필요하다.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차도 가능해 접근성 역시 갖추었다.

늦겨울 맑은 공기 속에서 법보를 품은 산사 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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