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추천 여행지

봄이 오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마음도 설렌다. 따뜻한 햇살 아래 만개한 꽃길을 걸으며 상쾌한 바람을 맞는 순간은 봄나들이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거닐거나, 노란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된다.
그렇다면 올해 봄, 어디로 떠나야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한 벚꽃 명소는 물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봄꽃 여행지도 있다.
게다가 벚꽃뿐만 아니라 수선화, 튤립, 이팝꽃, 유채꽃 등 다양한 꽃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 봄, 꽃을 따라 떠나고 싶다면 주목해 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공개됐다.
경남도, 봄꽃 명소 18곳 소개
“벚꽃만 있는 게 아니다, 봄날 꼭 가봐야 할 숨은 명소들”

경남도는 완연한 봄을 맞아 다채로운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도내 여행지 18곳을 소개했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전국과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진해 경화역’을 비롯해 다양한 벚꽃 명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통영 봉숫골 벚꽃길’에서는 29일부터 30일까지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용평사거리에서 용화사 광장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을 따라 걷는 것은 물론, 봉숫골 거리에 자리한 카페, 공방, 전혁림 미술관 등을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사천 청룡사’는 4월이 되면 연분홍 겹벚꽃과 고즈넉한 사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낙동강 최대 수변공원인 ‘양산 물금 황산공원’에서는 강변을 따라 벚꽃이 만개하는데, 29일과 30일에는 ‘물금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또 ‘거창 용원정과 덕천서원’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다.
용원정은 100년 이상 된 벚나무와 다리가 어우러져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덕천서원 역시 봄이 되면 벚꽃과 작은 연못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도는 ‘의령 가례 벚꽃길’, ‘함안 입곡군립공원’, ‘고성 대가면 십리벚꽃길’,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함양 백전 오십리 벚꽃길’, ‘합천 백리 벚꽃길’을 도내 대표 벚꽃 명소로 추천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벚꽃 외에도 수선화, 튤립, 이팝꽃, 유채꽃 등 다채로운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봄이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 달빛정원에서는 왕수선화와 미니수선화가 노란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우드랜드 목공체험과 자연휴양림 캠핑도 즐길 수 있다.
‘김해 연지공원’에서는 튤립이, ‘밀양 위양지’에서는 이팝나무꽃이 활짝 피어나며, ‘거제 공곶이’에서는 수선화와 설유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 ‘남해 다랭이마을’(유채꽃),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꽃잔디)도 봄나들이에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
봄철 추천 여행지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tour.gyeongnam.go.kr)과 경남축제 다모아누리집(festa.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