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천 여행지

“유네스코가 인정했다”는 말은 그 자체로 신뢰를 의미한다. 그만큼 과학적 가치, 경관의 우수성, 보존의 필요성을 모두 갖췄다는 뜻이다.
이런 기준을 통과해 당당히 이름을 올린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세계가 주목하는 산림 생태 보전지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 3대 암산으로 꼽히는 국립공원이다.
계절은 겨울이지만, 그 안에서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하나는 거대한 숲 속에서 살아 있는 야생의 숨결을 전하고, 다른 하나는 수직 절벽과 얼어붙은 계곡이 빚어낸 장엄함으로 사람을 압도한다.
특히 두 곳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도 인정한 한국 나들이 명소 두 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아시아 최대규모의 5179ha 산림수목원, 경북 봉화군에 있었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5179헥타르)를 자랑하는 산림수목원이다.
단순한 식물 전시공간이 아니라, 산림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전문 생태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는 백두대간과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희귀 식물은 물론,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백두산 호랑이까지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수목원 내부에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원이 조성되어 있어 관람 동선에 따라 각기 다른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입구에 자리한 진입광장은 사계절 푸른 상록수와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며 고산습원 구역은 탁 트인 풍광과 카페가 있어 휴식과 관람이 동시에 가능하다.
어린이 동반 가족이 즐기기에 적합하며 사계절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데다 설경 시기에는 순백의 자연미가 극대화된다. 산림교육, 생태관찰, 힐링체험이 모두 가능한 복합 생태관광지다.
주왕산국립공원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지, 한 번쯤 가봐야죠”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에 위치한 ‘주왕산국립공원’은 웅장한 바위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국내 대표 산악공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이미 한국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지형의 독특함과 경관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있다.
신라시대에는 ‘석병산’이라 불렸으며 주왕이 피신했다는 전설에서 현재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1976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이후에는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으며, 이번에도 한국 관광 100선에 2회 연속으로 선정되었다.
대표 볼거리인 용추폭포, 절골계곡, 주방계곡은 겨울철이면 얼어붙은 수직 폭포와 설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특히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해발 720미터의 가메봉을 비롯해 태행산, 두수람 등 다양한 암봉과 봉우리도 등산객의 발길을 끌며 청정 자연 속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는다. 주변 국립공원들과의 연계 접근성도 우수해 광역 관광 동선에도 용이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11월~2월 기준) 개방되며, 성인 기준 입장료는 5천 원이다. 청소년은 4천 원, 어린이는 3천 원이며 다문화 가정 및 지역주민에게는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만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등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주차는 별도 요금 없이 제공된다.
주왕산국립공원은 동절기 기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탐방로를 운영하며 계절별로 운영 시간이 달라진다. 주차 공간은 공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 시에도 불편이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 명소이자 유네스코가 주목한 자연 공간 두 곳, 눈과 마음을 동시에 채워줄 나들이 여행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