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고수들은 해변 대신 여기부터 간다”… 여름 여행 만족도 높은 숨은 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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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포호)

여름철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바다만 둘러보고 돌아오기에는 아쉬운 장소가 있다. 바다와 육지가 오랜 시간 자연의 작용을 거쳐 만들어낸 석호는 일반적인 호수와는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수면 위로 계절마다 다양한 철새가 머물고, 희귀한 수생식물이 자라는 생태환경까지 갖춰 자연학습장으로도 가치가 높다.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문인과 화가들이 풍광을 노래했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오늘날에는 산책과 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여름 여행지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이유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포호)

이번 7월,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이 특별한 호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경포호

“석호 풍경과 철새 서식지, 산책 코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포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위치한 경포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호로, 2013년 경포대와 함께 국가 지정 명승으로 지정된 관광명소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경포대와 어우러져 강릉을 대표하는 풍경을 완성한다.

현재 호수 면적은 약 0.896㎢이며 둘레는 약 4.3~5.21㎞에 이른다. 평균 수심은 약 1m로 비교적 얕은 편이며, 평탄하게 조성된 둘레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무더운 7월에는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코스로 손꼽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포호)

경포호는 뛰어난 자연생태를 간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이 자라는 가시연습지가 조성돼 있으며, 고니와 청둥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이 계절마다 찾아오는 대표적인 도래지다.

자연 생태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교육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문화유산도 빼놓을 수 없다. 호수 중앙의 바위섬인 조암에는 조선시대 학자 우암 송시열이 남긴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그 위에는 월파정이 세워져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점이 경포호만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대표적인 즐길 거리는 자전거 여행이다. 호수 둘레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초보자도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자전거 대여소에서는 1인용과 2인용은 물론 가족형 자전거와 전기자전거까지 다양한 종류를 대여할 수 있다. 호수를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며 계절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가 특히 인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포호)

경포호는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다만 자연보호지구로 지정돼 있어 호수 내 모든 낚시 행위는 금지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오래 보전하기 위해 방문객들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주변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면 여행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다. 바로 인접한 경포해수욕장에서 여름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는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강릉 선교장까지 연계하면 자연과 문화유산을 하루 동안 함께 둘러보는 알찬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푸른 호수와 시원한 바다, 역사와 생태가 한곳에 어우러진 경포호는 7월 강릉 여행에서 빼놓기 아까운 명소다. 이번 여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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