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은행나무는 처음이에요!”… 10월 가기 좋은 자연명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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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정자에서 즐기는 힐링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주 유연정)

길을 가다 / 은행나무 아래 멈춰 섰다 / 떨어진 노란 잎 하나 주워 들자 / 손끝에 찌릿하게 전해오는 전기 / 가을이 지는 신호다

가을이 비로소 왔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가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입추(立秋) 일 수도 있고, 무화과나 단감 따위의 제철음식이 쉽게 보일 때 일수도 있다.

그러나 가을을 온몸으로 실감하는 순간은 오색빛깔의 단풍잎이 흩날릴 때 아닐까. 노란빛이 깊어지다가 똑 떨어져 바닥을 노랗게 물들일 때 가을의 정취가 짙어짐을 느낀다.

한편 이러한 단풍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경북 경주시에 자리해 있다. 이번 10월, 상서로운 은행나무를 만나러 떠나보자.

경주 유연정& 은행나무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9에 위치한 ‘경주 유연정’은 조선 순조 11년에 안동 권씨들이 조상을 모시기 위해 지은 정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주 유연정)

이곳에서는 안동 권씨의 시조인 ‘고려 태사공’과 그의 후손이자 명망 높은 스님인 ‘권행’, ‘권산해’, ‘권덕린’ 등 빼어난 인물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유교 사상이 녹아들어 있는 유연정은 중국의 시인 ‘도연명’의 자연 사상을 바탕으로 지어져 자연본연의 미가 살아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유연정 옆에는 수령 360년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자리해 있다.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는 경외심이 절로 드는 웅장한 키와 둘레, 온 세상을 노랗게 물들일 것만 같은 색으로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감탄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주 유연정)

또 일대를 지키는 수호목이라고 여기며 인사를 올리는 시민들도 이따금 볼 수 있을 정도로 신묘한 기운이 맴돈다.

오는 10월, 그 웅장한 자태를 직접 감상하러 떠나보자. 경주 유연정은 연중무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4-779-6100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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