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맥문동 명소
0원으로 즐기는 꽃놀이
8월 말~9월 초는 여름과 가을 사이를 지나는 시기인 만큼 두 계절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하는 꽃들을 만끽하기에 좋다.
현재는 보랏빛 맥문동, 순백의 나무수국(목수국), 화려한 색감의 백일홍, 붉은 꽃비를 내리는 배롱나무 등이 한창이다.
한편,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꽃 명소가 경북 경주시에 즐비해있다.
이번 9월, 여행 가기 좋은 선선한 날씨를 맞아 경주시로 떠나보자. 신라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인 공원과 각종 꽃들이 한가득 만개한 역사명소를 방문해 후회 없는 꽃구경이 될 것이다.
황성공원
경북 경주시 용담로 79-41 씨름장에 위치한 ‘황성공원’은 신라시대 당시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다.
현재는 인근 주민들이 편하게 찾는 도심 속 핫플레이스로, 공원부지 내에는 경주실내체육관, 시립도서관, 공설운동장, 충혼탑, 박목월 시비 등이 자리해 있다.
또한 호림정 뒤편에 16m 높이의 김유신 장군 동상이 우뚝 서있으니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보자.
한편 현재 이곳은 보랏빛 맥문동이 한창이다. 녹음 짙은 초록 들판과 곧게 솟은 소나무를 배경으로 보랏빛 물결이 흔들린다.
이곳에서는 어떻게 찍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붉은 우산을 들고 황성공원을 들러보자. 근사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인근에는 야경명소로 유명한 ‘빛누리정원’,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성건성당’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황성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방문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4-779-8772로 문의할 수 있다.
첨성대
맥문동이 한가득 만개한 공원에서 예쁜 인생샷을 남겼다면, 이번에는 다채로운 계절꽃을 볼 수 있는 역사명소로 떠나보자.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에 위치한 ‘첨성대’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천문관측소로,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는 필수 관광명소다.
첨성대의 풍경이 웅장하긴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곳은 해바라기, 나무수국(목수국), 백일홍, 배롱나무, 코스모스 등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숨은 꽃명소다.
현재 해바라기가 지는 추세이긴 하나, 다른 꽃들은 한창이다. 이번 주말, 각종 계절꽃을 한가득 감상할 수 있는 첨성대에 방문해 꽃의 향연을 즐겨보도록 하자.
첨성대는 무료로 입장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