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으로 100곳 여행
연휴 앞두고 패스 조기 출시
가성비·실용성 모두 잡았다

올해 5월 황금연휴, 경기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의 고민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른다.
경기관광공사가 선보인 ‘경기투어패스’ 하나면, 복잡한 일정 짜기 없이도 하루 종일 알차게 경기도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딱 한 장의 패스로 경기도 내 인기 관광지 100여 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 통합 이용권은 단순한 할인 티켓을 넘어, 여행 자체의 판을 바꾸는 스마트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21일, 5월 초 연휴를 앞두고 ‘경기투어패스’ 판매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티켓으로 경기도 내 주요 관광시설 100여 곳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용권은 사용 시간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24시간권은 1만9900원, 48시간권은 2만5900원, 72시간권은 3만5900원으로, 각자의 일정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이 투어패스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입장 할인권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해진 기간 동안 도내 인기 관광지 대부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가평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등이 있으며, 올해는 파주 퍼스트가든, 임진강 독개다리,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등 새로운 장소들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한 장의 패스로 이처럼 다양한 테마의 명소를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은 흔치 않다. 가성비는 물론, 여행 동선까지 고려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조기 출시는 5월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 특수를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다.
경기관광공사 측은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MZ세대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여행 수단”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내에 화성행궁, 시흥 웨이브파크,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등 신규 명소들을 추가해 총 200곳까지 이용 가능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매는 네이버, 쿠팡, 야놀자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 모두를 고려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기투어패스’는 단순한 관광 혜택이 아니라, 경기도 전역을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든 ‘경험의 확장’이다. 여행지 선택이 고민이라면, 이번엔 ‘하나로 묶인 경기도’에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