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부터 펴요”… 경기도 벚꽃, 개화 시기 딱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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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지난 28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삼익비치 아파트 단지 일대에 벚꽃이 활짝 펴 관광객들이 감상하며 사진 찍고 있다)

아직 겨울 외투를 완전히 벗지 못했는데, 봄은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땅이 움트고, 가지마다 연분홍 기운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진다. 이맘때쯤이면 누구나 한 번쯤 묻는다. “올해 벚꽃은 언제 피지?”

특히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멀리 떠나지 않고도 벚꽃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그 시기, 그 장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운다. 단 며칠 사이에 피고 지는 꽃이기에, 타이밍이 전부다.

출처 : 연합뉴스 (2023년 4월 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호암호수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보며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개화 소식이 더디다. 분명 따뜻한 날도 많았던 것 같은데, 벚꽃은 왜 예년보다 늦게 피는 걸까? 그리고 가장 먼저 꽃잎을 틔우는 곳은 어디일까?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지금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질 벚꽃의 시계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기지역 벚꽃(왕벚나무) 명소

“도산림환경연구소, 11년 관측자료에 명소 7곳 꽃눈 모니터링”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동산)

경기지역 벚꽃 명소의 개화가 오는 4월 2일부터 시작돼, 10일 전후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에 피는 벚꽃은 주로 왕벚나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30일, 안양 수리산은 4월 2일, 수원 옛 경기도청사와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4월 3일께 꽃이 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4월 5일 광주 남한산성, 7일 부천 원미산, 8일 김포 수안산과 남양주 축령산에서 차례로 꽃망울이 터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대체로 3일에서 5일가량 늦어진 일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동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지난 11년간 관찰해 온 ‘기후환경 변화에 취약한 산림식물종 식물계절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도내 대표 벚꽃 명소 7곳의 꽃눈 상태를 직접 살펴 개화 시점을 추정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초봄 기온이 작년보다 낮아 벚꽃 개화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화 후 3일에서 7일 정도면 만개하기 때문에, 봄 나들이 계획에 참고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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