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이 정도 정원을?”…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단풍 물든 메타세쿼이아 무료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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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박장용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울창한 나무들 사이, 바닥을 따라 맑은 개울이 흐르고 외나무다리에 발을 디디면 또렷이 비치는 숲의 그림자. 이곳이 본래 산림 연구기관이었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다.

경북 경주시 동남산 자락에 조성된 이 정원은 한때 병해충 방제, 천연기념물 후계목 보존 같은 임업 연구의 현장이었다.

일반에 개방된 것은 불과 2년 전인 2023년. 그러나 개방 이후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도심 속 생태공간이자 산책로로 자리 잡았다.

무심코 걷다 보면 거울처럼 맑은 실개천을 품은 숲부터 소나무 향과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정원, 아이 손을 잡고 읽기 좋은 식물 안내문까지 모든 것이 ‘연구’의 흔적이 아닌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박장용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숲정원은 특히 10월 들어 단풍이 물들며 절정의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구소에서 시민 정원으로 거듭난 이색 숲 명소, 그 속에 담긴 공간별 특징과 방문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자.

경북천년숲정원

“메타세쿼이아 숲길부터 거울숲까지, 자연 복원형 힐링 공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박장용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경상북도 경주시 통일로 366-4에 위치한 ‘경북천년숲정원’은 본래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부지였던 곳으로, 현재는 지자체가 직접 조성·관리하는 지방정원이다.

전국적으로 다섯 번째, 경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정된 지방정원이다. 공간은 아스팔트 도로를 경계로 나뉘며 서쪽은 여전히 산림환경연구원이 운영되고, 동쪽은 시민에게 개방된 숲과 정원 구역이다.

입장 후 가장 먼저 마주치는 공간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다. 정원의 전체 구조를 이 숲길이 관통하고 있으며 이를 따라 주요 테마 정원들이 배열되어 있다.

첫 번째로 나타나는 ‘거울 숲’은 외나무다리와 실개천이 만나 조성된 공간으로, 잔잔한 물에 비친 숲의 풍경이 마치 거울처럼 반사되어 이름이 붙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박장용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다음으로는 희귀 분재와 암석을 이용해 꾸며진 분재원과 암석정원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구역에서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구름폭포와 바닥분수가 설치된 서라벌 정원이 나타난다.

마지막 공간은 버들 못 정원이다. 물가 주변에 수종을 다양하게 식재하여 사계절 내내 공간의 표정이 바뀌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정원은 계곡과 개울, 나무 그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으며 조경은 최대한 인위적 요소를 배제한 형태로 조성되었다.

특히 이 정원의 식재 설계는 교육적 목적도 고려되었다. 모든 식물 앞에는 이름과 생태 정보를 담은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정원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평탄한 오솔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노약자나 유모차 이용객도 접근이 가능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박장용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10월이 되면 이곳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중심으로 가을 단풍이 서서히 물들 전망이다. 현재는 9월 초순으로 단풍이 드는 시기는 아직 이르지만, 숲의 구조 자체가 빽빽하고 그늘이 많아 이미 가을 분위기가 감지된다.

단풍 외에도 각각의 정원에 식재된 계절 식물들이 서서히 색을 바꾸며 10월 중순 전후에는 전 구역이 가을색으로 덮인다.

이용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마감 시간 최소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 대부분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다. 정원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는 동궁과 월지, 선덕여왕릉, 월정교 등 경주의 대표 유적지도 함께 위치해 있어 연계 관광도 수월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박장용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도심 가까이에서 깊은 숲과 정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경북천년숲정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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