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설렘을 만끽
28일부터 30일까지

봄이 오면 마음이 먼저 여행을 꿈꾼다. 따스한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고, 바람이 살랑이는 계절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잿빛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화사한 벚꽃길을 따라 떠나는 여행이 제격이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그리고 달콤한 봄바람이 함께하는 곳.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보자.
전남 광양시가 벚꽃이 만개하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금호동 조각공원 일원에서 ‘광양벚꽃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 축제는 ‘벚꽃 같은 설렘, 소풍 같은 봄날’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봄이 오면 벚꽃과 함께 설렘도 피어난다. 광양시는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광양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여는 이번 축제에서는 벚꽃가요제, 청소년댄스페스티벌,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공연, 초대가수 무대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백운대길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벚꽃이 흩날리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각공원에는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 기획행사도 마련된다. 금호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사진전과 벚꽃사진전이 열리며, 현장 보물찾기와 마술공연도 준비됐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체험과 판매 부스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비누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동광양농협에서 준비한 특산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금호동 11개 사회단체와 포스코 봉사단이 함께하는 봉사 부스도 운영된다.
무료 찻집과 부침개 코너, 팝콘·뻥튀기 시식 코너는 물론, 캘리그래피 및 네일아트 체험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따뜻한 봄날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안전을 고려한 행사 운영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동안 주택단지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차량 통제 구역으로 지정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벚꽃길을 거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백운대길에서는 하모니카와 통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3일간 펼쳐질 광양벚꽃문화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음악, 체험, 맛있는 음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광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