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벨트와 연계한 미식 관광상품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수백 년의 전통이 깃든 발효 문화이자 한국의 미식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아삭한 식감과 깊은 감칠맛, 지역마다 다른 개성과 이야기를 품은 김치는 단순한 반찬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만약 김치를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여행으로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김치를 직접 담그고, 장인에게 비법을 배우며, 김치와 어울리는 미식을 즐기는 특별한 여정. 여기에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다면 더욱 특별하지 않을까?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미식 관광 활성화 사업에서 광주가 ‘김치벨트’ 중심지로 선정됐다. 김치의 본고장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미식 여행, 과연 어떤 경험을 선사할까?
광주 김치벨트 프로젝트,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
“맛의 고장 광주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미식 여행”

광주시는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K-미식벨트 조성’ 공모사업에서 김치벨트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K-미식벨트 조성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미식 자원과 관광상품을 연계해 미식 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의 일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달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김치, 전통주, 인삼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 개발 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김치벨트는 광주시, 전통주벨트는 안동시, 인삼벨트는 금산군이 각각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김치산업 관련 인프라와 지역 미식 자원을 활용해 ‘김치가 예술인 광주미식여행’이라는 관광상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통령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김치 여행’(2박 3일 단체형), ‘예술과 오감을 즐기는 김치 여행’, ‘금쪽같은 내 새끼랑 김치 여행’(1박 2일), ‘핫플을 따라 떠나는 김치 여행’(당일 체험) 등 다양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김치벨트와 연계한 미식 관광상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맛의 고장 광주’를 찾고, 다시 찾고 싶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