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는 서울, 남쪽으로 안양•의왕•성남과 맞닿아 있는 경기 ‘과천시’는 서울과 경기권으로의 접근이 수월한 교통의 요지다.

또 청정 자연을 품은 관악산과 청계산에 둘러싸여 있어 어디에서나 자연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9월,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녹색도시인 과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심형 축제와 산속 사찰, 걷기 좋은 호수길 등을 방문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과천공연예술축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공연예술축제, 안 갈 수가 없죠.”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통영로 5에 위치한 ‘과천시민광장’ 일원에서 ‘과천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과천시 주최•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지난 1997년에 ‘세계마당극 큰잔치’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행사다.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고품격 거리극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도심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과천공연예술축제는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중심으로 국내•국외 공연, 기획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문화예술 체험, 플리마켓, 푸드존 등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시민들과 함께 꾸려나가는 과천공연예술축제는 그 영향력을 인정받아 제12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프로그램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축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02-2009-9731~9737로 문의할 수 있다.

연주암

“산행 중 발견하는 사찰, 한 번쯤 들러 평안을 만끽해 보세요!”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과천공연예술축제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면, 이번에는 고즈넉한 산속 고찰로 떠나보자.

경기 과천시 자하동길 63에 위치한 ‘연주암’은 관악산을 찾는 등산애호가에게 잘 알려진 사찰로, 해발 629m의 기암절벽 정상에 자리한 연주대와 더불어 관악산의 명소로 꼽힌다.

울창한 산에 자리한 고찰답게, 기도 도량뿐만 아니라 선찰로서의 면모도 함께 갖춘 사찰로 평가받는다.

<연주암중건기>에 따르면 연주암은 677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현존하는 유물이나 입증할만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한편 이곳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거닐 수 있는 ‘숨은 산책명소’다. 산길을 따라 트레킹도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목탁소리도 들으며 그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채로운 템플스테이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평안 합장주(팔찌) 만들기’, ‘불꽃 명상’, ‘108 염주 꿰기’ 등의 활동을 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아보자.

인근에는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문원폭포’, 거친 바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팔봉능선’ 등이 자리해 있어 연계 방문하기에 좋다.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식물원 외에도 이런 공간이 있답니다.”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국내 최대규모의 동물원과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이 식재된 식물원, 아름다운 장미원,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구성된 테마가든 등이 자리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의외로 어른들도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치유의 숲, 산림욕장, 캠핑장과 더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 자주 찾는 생활야구장, 근현대 미술계의 흐름을 배울 수 있는 국립현대 미술관 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과천시 막계동 산20-1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호수광장’에서는 탁 트인 풍광과 개방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서울대공원의 명성에 가려진 명승지로,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한적한 분위기를 독점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방문해 보자.

인근에는 오는 10월 걷기 좋은 ‘가을단풍길'(호숫가둘레길), 시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문원체육공원’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