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 여행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이 되면, 남쪽에서부터 하나둘 꽃 소식이 들려온다.
그중에서도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전남 구례군은 홍빛 매화와 초록빛 초원으로 싱그러움을 더한다.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화엄사’에서는 홍매화·들매화가 봄을 알린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낙농산업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지리산치즈랜드’는 목가적인 정취를 선사한다.

이번 3월, 꽃과 초록빛 자연이 반겨주는 전남 구례로 여행을 떠나보자.
제5회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매화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사진 콘테스트가 전남 구례에서 열린다.
17일 화엄사에 따르면, ‘제5회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가 오는 3월 10일부터 30일까지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프로 사진과 휴대전화 카메라 사진 부문으로 분류된다. 출품작은 개인당 두 작품으로 제한한다.
심사는 작품성(30점), 활용성(30점), 공모 기획 의도 적합성(20점), 독창성(20점) 등 100점 만점으로 이루어진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작품성과 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 우선 선정되고, 모두 동일 점수일 경우 내부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드론 촬영을 원하는 참가자는 관람객 안전과 국가 유산 보호를 위해 촬영 일주일 전까지 화엄사 종무실(☎ 061-783-7600)에 신청해야 하며, 허가를 받은 후 촬영 시 반드시 허가증을 지참해야 한다.
출품작 및 수상작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수상작 발표는 4월 21일 오전 9시 화엄사 공식 홈페이지와 BBS 불교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또 시상식은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5일 오전 10시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다.

2021년부터 시작된 해당 콘테스트는 지난해 25만 5천 명, 4년간 총 50만 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엄사는 올해 행사 기간 3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참가자들에게 국보·보물·천연기념물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화엄사(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는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되며,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지리산치즈랜드
“넓은 초원에서 만나는 봄의 싱그러움”

화엄사에서 매화 향기 머금은 봄을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지리산치즈랜드’(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로 향해보자.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목장, 양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으며 한가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살 아래 방목된 양은 건강하게 자라며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목가적인 정취를 선사한다.
목장 가까이에는 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초원의 푸르름과 함께 평온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초지가 더욱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지리산치즈랜드는 매일 09:00~18:00에 개장되며, 무료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어린이(5~13세) 3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