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이 지역, 마을 명소 천지”… 5월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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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힐링 여행지
소규모 마을이 모여 있는 지역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군산 철길 마을)

국내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 지역의 역사를 알고 가는 편이 좋다. 해당 지역의 형상과 특색은 그 지역의 역사에서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모든 도시는 역사를 품고 진화한다. 도시의 현재 형태는 모두 지역민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것들이라 그 지역의 역사의 산물이 된다.

이런 도시의 발전을 다룬 영화로는 <강남 1970>, <화려한 휴가>, <지슬> 등이 있으나 아직 조명 되지 않은 지역의 역사가 많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군산 일본식 가옥)

많은 역사가 묻혀져 있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는 군산이 있다. 군산은 군산은 1899년 개항하여 20세기에 외국인이 많이 드나들었던 도시였다.

특히, 일제 강점기 시기에는 일본의 쌀 탈취 창구로 자주 이용되던 지역이었기에 이곳에는 아직 근대 일본식 가옥이 많이 남아있다.

근대 한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품어내고 있는 도시, 군산의 관광 명소에 관해서 알아보자.

군산 말랭이 마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신흥동 34-5에 위치한 말랭이마을은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인들이 집을 짓고 살면서 주거지가 형성되었다.

출처 : 군산시

6.25 전쟁 이후로는 피란민들이 터를 잡으면서 지금의 마을로 형상이 자리 잡았다. 바위 위에 계속해서 지어진 판잣집이 세월이 흘러 동네가 되고, 산비탈을 뜻하는 전라도 방언인 ‘말랭이’로 이 인근이 통칭되면서 ‘말랭이 마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5월 25일 말랭이 마을에서는 주민과 지역 예술작가가 함께 골목 축제를 개최한다. 레트로한 벽화들로 가득 채워진 말랭이 마을은 해당 지역의 역사를 상기하듯 복고적인 체험으로 가득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막걸리 만들기, 도자기 공예 체험, 자수체험, 시화필사 체험, 마술 공연 등이 있다.

예술가들과 마을 주민들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정겨운 마을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군산 말랭이 마을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군산 시간여행마을

군산 원도심은 일제강점기 한국의 모습이 잘 남아 있어 ‘군산시간여행마을’이라고 통합해서 불리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전시관, 초원 사진관,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17가지의 여행지가 어우러져 있다.

출처 : 군산시간여행마을 공식 홈페이지

근대 문화유산 170여 채가 밀집되어 있는 군산 시간여행마을은 일제 시대를 버텨낸 조선인들의 애환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혀 있다.

그런 이유로 매년 이 마을 일대에서는 군산 시간여행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개화가 일찍 진행될 수 밖에 없었던 군산인 만큼 작년에는 ‘군산시간 여행, 100년의 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시간여행마을에서는 일본인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신흥동 일본식가옥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던 초원사진관, 일제강점기 건축양식을 복원하여 설립된 여미랑 등을 둘러보기에 좋다.

군산의 역사를 알고 간다면, 군산에 자리 잡은 근대 건축 양식에 대해 폭넓은 시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군산 철길마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경촌4길에 있는 철길마을은 1944년 준공된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잇는 2.5km 철로 주변의 마을을 통칭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출처 : 군산시

경암동 철길 마을이리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1944년 일제 강점기 시절에 개설된 철도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동네가 되었고, 1970년대는 마을을 이루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차는 다니지 않게 되었으나 철길은 고스란히 남아 마을의 명소가 되었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를 재현하는 마을은 곳곳에 레트로한 감성의 벽화가 가득하다. 또한, 옛날 교복 대여점이 있어 레트로 컨셉의 포토 스팟으로 사진 촬영을 하기에도 좋다.

1970년대 군산의 모습으로 돌아가 그 시절의 옛 감성을 체험하고 싶다면 군산 철길 마을을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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