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위를 걷는 폭포길 생긴다”… 91만㎡에 숲길·폭포·생태시설 들어서는 국내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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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시작된 장기 관광지 조성사업
2028년까지 변경 추진 중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춘천시 ‘구곡폭포’)

단순히 폭포만 보고 돌아오는 관광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최근 국내 주요 자연 관광지들은 머무르는 여행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체험, 휴식, 생태 교육을 결합한 복합형 관광지로의 전환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많다.

특히 기존 명소에 새로운 동선을 더하고 체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식은 비교적 실현 가능성도 높다. 강원 지역 한 유원지 일대에서도 이와 같은 구조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수십 년간 관광지로 활용된 이 지역은 최근 새로운 계획안을 마련하고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전체 사업은 기존 일정보다 3년 더 연장돼 장기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출처 : 연합뉴스TV (춘천 구곡폭포 겨울전경)

체험형 콘텐츠와 휴게 공간이 대폭 확충될 예정인 해당 관광지 개발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춘천시, 구곡폭포를 사계절 체험형 명소로 조성

“1981년 시작된 장기 관광지 조성사업, 2028년까지 변경 추진 중”

출처 : 춘천시 (트리탑 탐방로)

강원 춘천시가 강촌유원지 내 위치한 구곡폭포를 새로운 관광 흐름에 맞춰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남산면 강촌리 구곡폭포 관광지와 인근 문배마을 일대 약 91만 제곱미터를 개발하는 ‘구곡폭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지난달 29일 강원도에 제출했다.

현재는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계획이 승인되면 내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뒤 늦어도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원래 198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조정되면서 사업 기간이 3년 연장됐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사업 마감 시점은 2028년으로 변경됐다.

출처 : 춘천시 (구곡폭포 일원 전경)

이번 변경안에는 트리탑탐방로와 야간경관 조성, 생태정원 설치 등 기존 계획에 없던 신규 관광 콘텐츠가 포함됐다. 동시에 남은 미정비 구간에 대한 정비와 기반시설 보완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트리탑탐방로는 구곡폭포 자연경관을 숲 위에서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입체형 산책로로, 방문객에게 기존과는 다른 탐방 경험을 제공하는 주요 시설로 꼽힌다.

또한 구곡폭포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소재로 한 ‘구곡혼 이야기’를 활용한 포토존도 조성된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폭포와 전통 설화를 연결한 관광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폭포 입구에는 전망휴게소와 야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공간은 탐방객이 일정 시간 머무르며 자연을 감상하고 쉴 수 있도록 구성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춘천시 ‘구곡폭포’)

인근 문배마을에는 야생화정원과 생태습지, 생태연못 등이 조성돼 생태학습과 자연 감상이 함께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연환경을 활용한 교육과 여가 기능이 결합된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춘천시장은 “이번 구곡폭포 관광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편의시설 확대를 넘어, 자연 속에서 체험과 경관이 결합된 관광공간으로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계절과 관계없이 찾을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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