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록을 즐길 수 있는 녹차밭
6월이면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장 아름답게 무르익을 시기다. 이 시기에는 메타세쿼이아 길, 자작나무 길, 편백나무 길 등 다양한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가 인기를 끈다.
특히, 최근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를 결합한 웰니스 트렌드가 대세가 되면서 숲에서 하는 트레킹과 산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명상, 요가,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도 이목을 끄는 가운데 자연 속에서 하는 다례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례는 차를 만들고 마시는 것에 대한 예절을 총칭하는 말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문화다.
이런 다례 문화를 즐기기 위하여 6월의 녹차밭으로 떠나보자. 6월 차를 즐기기 좋은 국내 명소를 소개한다.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5에 위치한 대한다원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 자리잡은 녹차 관광 농원이다.
해발 고도 350m 봉우리에 오르면 펼쳐지는 계단식 녹차 밭의 풍경은 이색적이고도 수려하여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어낸다.
드라마 <여름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 <역적>에도 등장한 대한다원은 2013년에 미국 CNN 선정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12번째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30여만 평에 끝없이 펼쳐진 녹차 밭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준다.
더군다나 보성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록에는 녹차 밭만 존재하지 않는다. 대한다원까지 가기 위한 여정에는 거대한 삼나무 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톤치드 향을 맡으면서 산책할 수 있는 대한다원의 삼나무 숲은 비오는 날이면 안개가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이처럼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대한다원에서는 공식 판매점인 대한 다업을 통해 보성 녹차 맛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국내 녹차 생산량의 40%를 맡고 있는 보성은 외신에서 나와 소개할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 받는 명소이니,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방문해보도록 하자.
대한다원의 3월에서 10월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이다.
보성군민의 경우에는 2000원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기자가 좋은 곳에 못가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