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시

강원도 고성군은 자연이 그려낸 장엄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자락에 자리한 울산바위는 기암절벽의 장관과 수많은 전설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결마다 오랜 세월이 새겨진 듯한 울산바위는 보는 위치와 날씨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신비로운 모습이 연출되고, 푸른 하늘 아래 서 있을 때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그야말로 강원도의 자연이 빚어낸 걸작이라 할 만하다.
또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 조성된 ‘대진항 해상공원’은 바다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수면 위를 거니는 듯한 감각을 선사하는 해상데크는 마치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길처럼 보이고, 데크 아래로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는 색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해 질 무렵이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번 2월,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고성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만나보자.
고성 설악산•울산바위
“기암절벽의 극치를 보여주는 고성 제5경”

속초와 고성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울산바위'(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로 2653 울산바위촬영휴게소 인근)는 둘레 4㎞에 이르는 6개의 봉우리다.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성벽처럼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디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색다른 모습으로 그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울산바위를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는 장소는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미시령 터널 인근에 자리한 전망대다.
이곳에서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기암절벽과 그 아래 푸른 숲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화암사로 가는 길과 대명콘도 골프장에서도 우뚝 솟은 울산바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진항 해상공원
“바다 위를 걷는 경험부터 인생샷까지”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 위치한 ‘대진항 해상공원'(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길 80)은 바다를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별빛은하 해상공원’이라고도 불린다.
고성서 많이 잡히는 문어를 테마로 한 조형물이 공원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그 옆으로 무지개색의 테트라포트가 화려함을 더한다.
또 바다를 향해 Y자로 뻗어 있는 해상데크가 바닥이 뚫린 철망 형태로 발아래 바닷물을 그대로 조망하는 아찔함을 선사한다.
중간에는 돔 형태의 그늘막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더불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마을 풍경을 배경으로 해돋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대진항 해상공원은 매일 9~18시에 무료로 방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