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맛집 쓰면 최대 20만 원 환급
체류형 여행객 노린 제도

여행 경비의 절반이 돌아온다는 파격적인 제안이 경남 고성에서 시작됐다. 낯선 여행지에서 지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시선을 끈다.
바다와 역사, 소박한 일상이 어우러진 고성은 짧은 일정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곳이다. 여기에 실제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지원책이 더해졌다.
관광객에게 현금이 아닌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경제까지 살리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관광과 소비, 지역 상생을 동시에 노린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 고성군이 올해 시행하는 반값여행 사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경남 고성 반값여행
“외지 관광객 대상, 모바일 상품권 환급 방식 눈길”

고성군은 지난 4일 올해 고성을 찾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고성사랑상품권, 이른바 제로페이로 환급해주는 반값여행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고성군 이외 지역에 주민등록이 된 만 18세 이상 관광객과 외국인이다. 지역 주민을 제외하고 외부 방문객만을 대상으로 삼아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성 지역 관광지 두 곳 이상을 방문하거나 지역 내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 여행 경비를 사용해야 한다.
단순 방문이 아니라 실제 체류와 소비가 전제된 구조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동선을 넓히고,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퍼지도록 유도한다.

환급 한도도 명확하다. 1인 여행객은 최대 1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2인 이상이 함께 신청하는 팀 단위의 경우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된다. 환급 수단은 모바일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고성 지역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신청 절차는 사전과 사후로 나뉜다. 환급을 희망하는 관광객은 여행 7일 전까지 미리 신청해야 하며, 이때 신분증 등 관외 거주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고성군은 제출된 신청서를 검토해 환급 대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준다.
실제 여행을 마친 뒤에는 추가 절차가 이어진다. 여행 종료 후 10일 이내에 숙박업소나 음식점 이용 영수증, 관광지 방문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해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요건을 충족한 경우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이 이뤄진다.

고성군은 올해 반값여행 사업 예산으로 군비 2천만 원을 편성해 둔 상태다. 군은 이 사업이 단기 방문에 그치지 않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값여행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고성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055-670-2806으로 문의해도 안내받을 수 있다.
여행의 만족도와 실속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경남 고성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