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추천 여행지

계절이 옷을 갈아입는 길목에서 여행지는 색으로 기억된다. 특히 봄과 여름 사이, 가장 확실하게 계절을 드러내는 언어는 단연 ‘꽃’이다.
이 시기가 되면 전국 곳곳에서 꽃을 테마로 한 명소들이 하나둘씩 이름을 내걸지만, 꽃구경은 타이밍이 전부다. 아직 덜 핀 꽃밭은 허전하고, 이미 절정을 지나버린 풍경은 아쉬움만 남긴다.
그래서 중요한 건 ‘어디’보다 ‘언제’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마주하고 싶다면, 정확한 개화 시기를 노려야 한다.
강원 철원에 자리한 ‘고석정 꽃밭’은 그 기다림의 가치를 충분히 지닌 장소다. 유채, 양귀비, 안개초 등 다양한 꽃들이 순차적으로 피어오르며 들판을 물들이는 풍경은 그 자체로 계절의 절정이다.

진짜 철원의 꽃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5월 말 이후에 떠나자.
고석정 꽃밭
“꽃도 타이밍이야!”

철원군 ‘고석정 꽃밭’은 상반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계절 한정 명소로, 올해 개장 기간은 5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매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이 꽃밭은 매년 철원군이 직접 계절별 품종을 선정해 조성하는 공간으로, 올해는 유채를 대표 품종으로 삼아 청보리, 안개초, 붉은 꽃양귀비,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과 함께 다채로운 꽃밭을 구성했다.
다만 현재 꽃들의 생육 상태는 아직 초기에 머물러 있어, 본격적인 개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개화 전까지는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며, 꽃이 만개하는 시점부터는 유료 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는 “꽃들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피어오를 것”이라며,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안내했다.
유료 운영이 시작되면 대인 기준 입장료는 1만 원, 소인은 4천 원이 적용된다. 하지만 철원군은 관람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장 시 철원사랑상품권을 대인 5천 원, 소인 2천 원씩 제공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감면 대상자는 대인 5천 원, 소인 2천 원으로 할인된 입장료가 적용되며, 이 경우에도 각각 2천 원, 1천 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돼 실질 비용은 더욱 낮아진다.
고석정 꽃밭은 매주 화요일 휴무로, 시설물 점검과 정비가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꽃밭 관리사무소(033-452-1941)를 통해 가능하다.

아직은 꽃망울이 머물러 있는 시점이지만, 계절이 조금만 더 깊어지면 고석정 꽃밭은 다시 한번 강원도 철원을 대표하는 화려한 절경으로 완성될 것이다.
제대로 핀 꽃을 담고 싶다면, 조금만 더 기다린 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