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진짜 막차”… 이번 주가 끝인 ‘무료’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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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나무 아래 늦가을을 거닐다
출처 : 대구관광정보센터 페이스북

지난주 전국적으로 내린 첫눈이 겨울의 시작을 알렸지만, 가을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듯하다.

첫눈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간간이 비까지 내려 단풍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숲만은 여전히 가을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이번 주는 고령 은행나무숲이 마지막 단풍 절정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싶은 이들에게 놓치기 아쉬운 추천 여행지다.

출처 : 대구관광정보센터 페이스북

1990년에 조성된 고령 은행나무숲은 낙동강변을 따라 1km 넘게 이어져 있다. 매년 10월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은행나무들은 11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지만, 올해는 지각 단풍 덕에 11월 마지막 주까지도 절정을 유지했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은 바람이 불 때마다 떨어져 바닥에 마치 샛노란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번 주에는 비 소식과 함께 대부분의 단풍이 떨어졌으므로, 은행나무숲의 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 주가 막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숲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 경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낙동강변을 따라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따라 달리는 경험은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출처 : 대구관광정보센터 페이스북

또한,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김수현과 아이유가 함께한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많은 이들이 낭만적인 여행지로 찾고 있다.

고령 은행나무숲은 가을 단풍 시즌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경북의 대표적인 명소다. 매년 이곳에서는 은행나무숲 축제와 고령 락페스티벌 같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이미 종료되었지만, 은행나무숲 그 자체로도 충분히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낙동강변의 경치를 배경으로 걷다 보면 가을의 마지막 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첫눈이 내려 은행나무 단풍이 끝물에 다다랐지만, 고령 은행나무숲은 아직 그 매력을 다하지 않았다. 이번 주말 계절이 주는 마지막 선물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출처 : 대구관광정보센터 페이스북

낙동강변의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 속에서 늦가을을 느끼고,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12월부터 단풍은 자취를 감추고,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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