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 여행지
드라이브 명소까지
칼바람이 불어도 충남 공주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이곳은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공산성’과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금강철교’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이번 12월, 겨울에 한층 더 아름다워지는 공주로 떠나보자. 하얀 서리가 내린 성벽 위를 거닐고 차창 너머의 경관을 감상하며 힐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공산성
“백제 고도의 역사를 한눈에!”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에 위치한 ‘공산성’은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및 공산성으로, 인조가 피난한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린 역사명소다.
부여로 도읍을 옮기기 전까지 백제의 도성이었으며, 이후 충청도 행정의 중심지로 그 명맥을 이어갔다.
금강변 계곡을 둘러싼 포곡형 산성으로 조선시대에 토성에서 석성으로 개축되었다. 또 동서 800m, 남북 400m의 직사각형 구조를 자랑한다.
성 안에는 쌍수정, 영은사, 연지, 임류각지, 만하루지 등의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번 주말, 성곽을 따라 거닐며 공주 시내를 조망해 보자.
공산성은 매일 9~17시(동절기 기준)에 방문 가능하다. 성인 3천 원, 청소년 및 군인 2천 원, 어린이 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금강철교
“금강과 공산성의 경관을 동시에!”
공주의 남북을 잇는 ‘금강철교'(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는 금강과 공산성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다.
1932년 1월에 착공해 1933년 10월에 준공한 금강철교는 당시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이곳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 공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몽환적인 분위기 등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해가 질 무렵에는 노을과 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지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가 겹겹이 쌓인 공주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주말, 금강의 물결처럼 아름다운 공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