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행객 동시에 한국으로 밀려든다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여러 번 알려진 바와 같이 가까운 일본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이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 그렇다면 반대로 일본인들은 어느 나라로 많이 떠날까? 일본 역시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흥미로운점은 다음 주 부터 많은 일본 여행객들이 동시에 한국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골든 위크는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주요 장기 휴일로 올해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다.
이 시기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방문객의 수가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주요 관광업계는 올해 골든위크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2019년 대비 80~90%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이미 서울행 홈쇼핑 상품은 매진되었으며, 전세 항공편과 크루즈를 통해 단체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간사이 공항에서는 골든 위크 기간 동안 국제선 이용객이 68만 2600명에 달해 전년 대비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에서 한국행 이용객이 9만 74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행이 7만 6300명, 동남아시아행이 6만 900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출국자 수를 기록한 날은 5월 3일로, 그날에만 3만 7500명의 승객이 출국할 예정이다.
일본 대형여행사 JTB 또한 골든위크 해외여행 수요를 발표했는데, 다른 발표와 마찬가지로, 한국(20.8%), 동남아(16.7%), 대만(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별 여행뿐만 아니라 단체 여행을 통해서도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비하여 한국관광공사는 항공사, 여행사 등과 협력하여 골든위크를 맞이할 주요 사업들을 추진했다.
인기 여행 목적지 조사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과 제주도가 각각 5위와 10위에 랭크되어 상위 10위 안에 한국의 세 개 도시가 포함되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의 여행객들에게 한국 여행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한국으로의 한 걸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관광 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