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터널, 실제로 보면 깜짝 놀란다”…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에 선정된 무료 은행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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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

지금 걷는 이 길이, 단지 가로수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면 곧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나무들이 일제히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이곳은 단풍놀이 명소에서 벗어나 하나의 ‘풍경 유산’처럼 변모한다.

초록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곡교천을 따라 늘어선 은행나무들이 찬란한 가을의 정점을 만들어낸다. 단풍이 드는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그 장면을 보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은 해마다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 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에 선정된 바 있으며, 단풍철이면 평일에도 관광객으로 붐빈다.

무료로 개방된 이 자연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역사 유산인 현충사와 인접해 단풍과 문화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

아직은 단풍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2주 후면 절정의 풍경을 기대해 볼 만하다. 늦가을의 절정을 기다리는 은행나무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곡교천 은행나무길

“이색 가로수길, 350그루 단풍 절정은 10월 셋째 주부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에 위치한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현충사 입구에서 곡교천 충무교까지 약 2.2km 구간을 따라 조성된 도로형 가로수길이다.

양옆으로 줄지어 선 약 350그루의 은행나무가 만들어내는 긴 황금빛 터널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특히 가을철의 아름다움이 단연 돋보인다.

이 은행나무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자연경관과 역사적 맥락이 결합된 복합 문화경관으로 평가받는다. 현충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필수로 거쳐야 할 코스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인기는 단풍철이면 더욱 높아진다.

특히 오전 시간대에는 빛의 각도와 나무 그늘이 어우러져 사진 촬영을 위한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

봄에는 유채꽃이 가득 피어나 또 다른 계절의 멋을 보여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길의 표정도 달라진다. 가을철엔 노란 은행잎이 도로 위에 가득 쌓이면서 마치 한 폭의 회화처럼 연출된다.

이 길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아름다움에 있지 않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돼 있어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근처에 위치한 현충사와 함께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도보로 충분히 연결되는 거리이며, 역사문화 탐방과 가을 풍경 감상이 동시에 가능하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시니어 세대에게 인기가 높아 주말에는 차량 통행이 많아지는 편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

운영시간은 별도로 없으며 연중무휴로 개방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차량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단, 단풍 절정기인 10월 중순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시간대를 잘 조율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깊어지는 가을, 노란 은행잎이 수북이 쌓인 이색 산책명소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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