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추천 여행지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충남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그 길을 따라 걸으면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더 이상 가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이제 이곳은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기존의 단조로운 꽃길을 넘어, 자연 그대로의 멋을 간직한 우리 들꽃이 자리 잡는다고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며 은행나무길을 색다른 매력으로 채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또 다른 변화도 예고됐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까? 그리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풍경을 마주하게 될까?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에 야생화 특화 공간 조성
“이젠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도 간다!”

충남 아산시는 11일 곡교천 은행나무길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야생화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아산의 대표 관광지로,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가 열리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2025∼2026년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성웅 이순신 축제 기간에 맞춰 봄꽃을 시작으로 다양한 야생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의 단조로운 꽃길 조성 방식에서 벗어나, 은행나무길 내에 한국 자생식물 화분을 배치하고 야생화 언덕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우리 들꽃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미래도시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생식물을 널리 알리고 보호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현재 차량이 다니는 구간(충무교∼경제진흥원)을 충무교 확장공사와 연계해 전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현충사와 연계한 명품 은행나무길 조성을 목표로 단계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