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5월은 붉은 계열 꽃들이 가장 화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기다. 특히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지역의 계절 풍경을 완성하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양귀비는 개화 시기 특유의 선명한 붉은빛과 얇은 꽃잎의 질감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고, 작약은 ‘꽃의 왕’이라 불릴 만큼 풍성한 꽃송이와 짙은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낮게 퍼지며 군락을 이루는 꽃잔디까지 더해지면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붉은색 계열 꽃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여기에 밤하늘을 수놓는 대규모 드론라이트쇼까지 더해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강변 꽃길과 첨단 야간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이 특별한 봄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괴산 빨간맛페스티벌
“3.3㎞ 강변 따라 붉은 봄꽃 펼쳐지고, 밤에는 1천400대 드론이 하늘을 뒤덮는다”

충북 괴산군에서 열리는 ‘괴산 빨간맛페스티벌’은 오는 5월 2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축제의 핵심 공간은 동진천변 일대로, 왕복 3.3㎞ 구간을 따라 양귀비와 작약, 꽃잔디 등 붉은색 봄꽃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 동선 덕분에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꽃길을 걸을 수 있으며, 붉은 계열 꽃들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색감이 초여름 분위기를 한층 짙게 만든다.
특히 올해 축제 개막일인 22일 밤에는 대형 드론라이트쇼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괴산군은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약 15분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주무대 앞 잔디밭 일원에서 드론쇼를 진행한다.
무려 1천400대의 드론이 동시에 투입되는 대규모 공연으로, 괴산오작교와 자연울림 음악분수, 연하협 구름다리, 수옥폭포 등 괴산의 대표 관광자원을 입체적인 빛의 형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연출은 지난해 한강 K-POP 데몬헌터스 드론라이트쇼와 부산 광안리 드론쇼 등을 선보였던 전문업체가 맡는다.
단순한 군집 비행이 아니라 음악과 연출을 결합한 라이트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역 관광지를 밤하늘에 거대한 그래픽처럼 표현하는 장면이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군은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행사 전날부터 저녁 시간대 차량 이동과 보행 일부를 제한할 계획이다. 드론 비행 구역과 관람 동선을 분리해 운영하며, 주무대 앞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관람객을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괴산군 미래전략과장은 “1천400대 드론이 만들어낼 빛의 향연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낮에는 붉은 꽃길 산책을 즐기고, 밤에는 대형 드론쇼로 여행의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는 5월 충북 여행지 가운데서도 주목할 만한 일정이다.
이번 5월, 강변을 붉게 물들인 봄꽃과 밤하늘의 빛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