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논에 이런 그림을?”… 대한민국에 단 하나뿐인 특허받은 논 이색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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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괴산군 (들녘 수놓은 말 그림)

전통적인 농업 생산 공간이었던 논이 독창적인 대지 예술의 거대한 캔버스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인문학적·관광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식량 생산이라는 본래의 일차원적 기능을 넘어 경관 농업이라는 고차원적 예술 영역으로의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다양한 색상을 지닌 특수 벼 품종을 정교하게 배치해 완성하는 이 대지 미술은 농업 기술과 디자인 감각이 결합된 집약적 결실이다.

특히 벼의 생육 주기에 따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색상이 변화하는 생태학적 특성은 일반적인 미술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역동성을 선사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논 그림 인근의 문광저수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독창적인 관광 자원화를 동시에 실현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한여름 대지를 다채로운 색채로 수놓는 이 대체 불가능한 이색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충북 괴산 유색 벼 논 그림

“특허 기술로 완성한 대지 예술, 벼의 생육에 따라 변하는 반전의 스펙터클”

출처 : 괴산군 (올해 논 그림 시안)

충북 괴산의 여름 들녘을 수놓는 명물인 유색 벼 논 그림이 올해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달 초 문광저수지 아래 1만693㎡ 규모의 논에서 모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경관 연출을 시작했다.

올해 문광저수지 일원 논 그림은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해 활력과 진취성을 상징하는 붉은 말 형상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일반 녹색 벼를 바탕으로 자주색, 붉은색, 황색 등 다채로운 품종의 유색 벼를 도안에 맞춰 정교하게 심었다.

논 그림은 벼의 생육 단계에 따라 시시각각 색감이 변화하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현재는 검은색 형태의 말을 띨 수 있으나, 7월 말부터는 생육이 진행되면서 더욱 선명하고 강렬한 붉은 말의 본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괴산 들녘의 대지 미술은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사리면 꿀벌랜드 인근 3천287㎡ 규모의 논에서도 귀여운 꿀벌 캐릭터를 활용한 또 다른 유색 벼 논 그림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논 그림 인근의 문광저수지)

괴산군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논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유색 벼를 활용한 논 그림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다채로운 색상의 벼를 도안에 맞춰 정교하게 심어 완성하는 ‘유색벼를 이용한 논의 그림 형성 방법’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 특허로까지 등록되어 있다.

특히 문광저수지 논 그림은 해당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라울영농조합법인과 지역 청년농업인 단체인 4-H가 협력하여 완성해 의미를 더했다.

농업과 예술이 완벽히 결합한 괴산군의 특별한 경관 사업은 지역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논 그림 인근의 문광저수지)

벼가 가장 푸르고 색대비가 선명해지는 이번 7월, 생육에 따라 완성되어 가는 거대한 대지 예술을 직접 눈에 담으러 괴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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