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추천 여행지

김장이 ‘축제’로 열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김장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체험 행사와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있지만, 한 지역에서는 매년 전국 단위의 김장 행사를 집중적으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절임배추부터 양념 속까지 현장에서 직접 담그는 방식은 물론, 차에서 내리지 않고 김장을 받아갈 수 있는 형태까지 마련돼 있어 형태도 다양하다.
현장을 찾는 방문객뿐 아니라 참여하지 못하는 소비자도 온라인을 통해 일정 수준의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김장 체험에 참여하면서 축제 참가 연령대도 넓어지고 있다. 단순한 김치 담그기를 넘어, 김치의 역사와 지역 농산물을 엮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교육적인 측면도 포함됐다.

김치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단일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가와의 연계로 마을 단위의 체험장까지 운영된다. 한 해 동안 수천 명이 찾는 이 김장 행사,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준비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김장축제
“절임배추에 상품권까지 제공… 시니어 가족 단위 참여 늘어”

충북 괴산군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김장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세상의 모든 김치, 모닥불 파티(Party)’라는 주제로 열리며 김장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국 김장경연대회, ‘7080 구워 먹기 체험존’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김장 체험은 현장에서 직접 김장을 해갈 수 있는 원스톱 방식과 차량에 탑재하는 드라이브스루 김장, 현장에서 바로 담그는 즉석 김장 등 여러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들 체험은 모두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군은 괴산김장축제 공식 누리집(gimjang.kr)을 통해 일반 참가자 791팀, 친환경 참가자 210팀 등 총 1천1팀의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체험 비용은 절임배추 20kg 기준으로 일반 14만 8천 원, 친환경 배추는 17만 원이다. 예약자에게는 절임배추 10kg당 괴산사랑상품권 5천 원이 지급된다.
또 김치 명인 이하연이 운영하는 ‘명인의 김장간’과 김정희 진지박물관장이 맡는 ‘김치 스토리 역사관’에서는 전통 김장 방식과 김치 관련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gsjangter.go.kr)에서는 절임배추와 양념 속 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괴산지역 13개 농가에서는 ‘마을김장체험장’을 운영해 지역 기반 김장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