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 여행지

차가운 겨울바람이 잦아들고 따뜻한 봄기운이 스며들면서 오랫동안 멈춰 있던 배들이 다시 물길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푸른 호수 위로 햇살이 반짝이고,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나아가는 유람선이 특별한 풍경을 선사하는 순간이 돌아온 것이다.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호수에 다시 생기가 돌면서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충북 괴산의 한 호수에서도 한동안 멈춰 있던 배가 다시 운항을 시작한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절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특히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맑고 투명한 물빛이 더욱 빛을 발하며 한층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과연 언제부터 운항이 재개되며, 유람선은 어떤 코스를 따라가게 될까? 또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어떤 준비가 이루어졌을까?
이번 운항 재개가 지역 관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괴산호 유·도선 11일 운항 재개
충북 괴산군은 겨울철 동안 운항을 중단했던 괴산호 유·도선이 11일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괴산호와 산막이호수길을 찾는 관광객들은 유·도선을 이용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운항 구간은 차돌바위선착장에서 연하협구름다리까지 운항하는 산막이옛길영농조합법인의 도선 4척, 선유대와 신랑바위를 경유하는 대운선박의 도선 1척이다.
괴산군은 유·도선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지역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날을 맞아 괴산호와 산막이호수길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들이 유·도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운항 재개를 앞둔 지난 10일 선박 운영자와 선원, 기타 관계자를 대상으로 운항 시 지켜야 할 수칙, 사고 발생 유형과 대응 방법, 응급상황 시 조치 요령 등을 포함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