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가기 좋은 꽃명소
고즈넉하고 단정한 수려함을 선사하는 사찰은 일 년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의외의 ‘경관 맛집’이다.
봄에는 각종 야생화와 벚꽃을, 여름에는 배롱나무와 녹음 짙은 초록을, 가을에는 꽃무릇과 단풍을, 겨울에는 동백꽃과 설경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가을에 한층 더 화려해지는 사찰이 전북 고창군에 자리해 있다. 9월 중에는 빨간 꽃무릇으로, 10월경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의 풍경으로 불자와 관람객들을 화사하게 맞이해 준다.
이번 9~10월, 놓쳐선 안될 가을 명소로 떠나보자.
꽃무릇과 단풍이 가득한 ‘선운사’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에 위치한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다.
<선운사사적기(禪雲寺寺蹟記)>에 따르면 577년(백제 위덕왕 24)에 ‘검단선사’가 창건했다.
정유재란 당시 본당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1613년(광해군 5)에 재건을 시작해 3년에 걸쳐 대웅전•영산전•명부전•만세루 등을 건립했다.
또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등의 풍부한 문화재가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곳은 9월에는 붉은 꽃무릇이, 10월에는 오색찬란한 단풍이 반겨주는 자연명소로도 정평이 나 있다.
푸른 하늘과 초록 부지를 붉게 물들이는 비경이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아름답다.
오는 9~10월, 화려한 경관으로 눈을 사로잡는 선운사에 방문해 예쁜 사진을 남기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산책도 즐겨보자.
인근에는 싱그러운 녹향을 즐길 수 있는 ‘선운산도립공원’,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사하는 ‘도솔폭포’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선운사는 매일 6~19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63-561-1422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