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유리, 인증샷 논란에 빛삭
여름에 바다 보러갈 시에 주의점
최근 소녀시대의 유리가 올해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떠나서 찍은 사진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7월 24일, 유리는 자신의 SNS에 ‘PARTY’라는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을 게시하였다.
사진 속 유리는 제주도 해안을 감상하면서 힐링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유리가 누워있는 장소가 테트라포드라는 점이었다.
테트라포드는 해수욕장에 설치되는 구조물로, 흔히 ‘방파제’라 부르는 구조물의 일부이다. 바다에 직접적으로 닿아 있어 파도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테트라포드는 현재 항만법 제28조에 의하여 출입 금지가 되는 구역이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제주도에서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리는 해당 논란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SNS에 올렸던 인증샷을 ‘빛삭'(빠른 속도로 삭제)하였다.
일주일 전에도 발생한 안전 사고
테트라포드에 올라가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다. 소녀시대 유리의 논란이 일어나기 불과 10일 전까지만 해도 부산 해운대에서는 테드라포드 안전사고가 발생하였다.
7월 1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테트라포드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하여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해당 부상자는 단순 부주의로 인한 추락사고로 무릎과 손목에 경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2018년에서 2024년 6월까지 발생한 전국 262건의 방파제 사고 중 65명의 사망자가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매년 수십 명이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는 테트라포드는 ‘바다의 블랙홀’이라는 별칭까지 지어질 정도다.
낚시꾼 출입 금지
테트라포드는 항만법상 출입 금지 구역이지만, 아직까지 이런 법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매년 안전 사고가 이어진다.
특히, 바다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은 테트라포드에 앉아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위험이 뒤따른다.
올해 7월 25일에도 제주 상암동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미끄러운 데다가 깊은 구조물이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스스로 탈출하기 어렵고 곧장 추락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 펜스를 설치하고, 테트라포드를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여 안전 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