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가을 산책로”… 은행나무 보러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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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은행나무 산책
출처 : 괴산시

가을 날에 단풍나무의 풍경보다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하는 나무가 있으니, 바로 노란 잎을 선사하는 은행나무다.

단풍은 계절 변화로 인해 잎의 색이 변하는 현상을 총칭한다. 단풍나무라고 하면 붉은 잎을 지닌 단풍나무(palmate maple)만 떠올리지만, 사실 은행나무를 보러 가는 것도 단풍 놀이의 일종인 것이다.

한국 갤럽 조사 결과, 2004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는 1위 소나무, 2위 은행나무, 3위 단풍나무, 4위 벚나무, 5위 느티나무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 강원특별자치도 X(옛 트위터)

가을에 단풍나무만큼 자주 볼 수 있는 은행나무는 화재, 병충해, 대기오염에 강한 나무로 알려져 있어 공기 정화 효과에 좋다.

이런 은행나무를 감상하기에 좋은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반계리 은행나무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1495-1에 위치한 반계리 은행나무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 중 하나일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계리 은행나무의 수령은 800년에서 100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국에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식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만 32m, 둘레는 16.27m에 달해 한 그루만으로 장엄한 광경을 자아내는 고목이다.

워낙 오래된 나무이다 보니, 반계리 은행나무에 얽힌 설화도 많다. 개중에는 반계리 은행나무에는 흰 뱀이 살고 있어서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만큼 자연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신목의 역할까지 맡은 반계리 은행나무는 한반도 역사에 함께 뿌리 내려온 신비로운 나무이니 올 가을에 찾아가보길 추천한다.

홍천 은행나무 숲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2에 위치한 홍천 은행나무 숲은 개인이 30년간 가꿔온 숲으로, 매년 가을에만 특별 개방되는 숲이다.

출처 : 강원특별자치도 X(옛 트위터)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덕에 어느덧 홍천을 대표하는 가을 관광지로 자리 잡은 홍천 은행나무 숲은 아내의 건강을 위해 은행나무 숲을 만든 남편의 정성이 깃든 명소다.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식재된 홍천 은행나무 숲은 매년 10월마다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홍천 은행나무 숲은 5m 간격마다 늘어선 은행나무 가로수가 인상적인 광경을 선사하여, 매년 개방될 때마다 사진 작가들이 몰리는 명소가 되었다.

올해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홍천의 명소를 찾고 있다면, 홍천 은행나무 숲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광 저수지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16에 위치한 문광 저수지는 2km 은행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저수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래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저수지였지만, 가을에 물드는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어 관광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괴산군에서는 문광 저수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에 사각형 모양의 프레임 포토존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문광 저수지는 수면에 비친 노란 은행나무 숲이 황금 빛 그림자로 남아, 마치 잘 그려진 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올해 충청도에서 은행나무 명소를 감상하고 싶다면, 문광 저수지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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