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합성 아니야?”… 바다가 열어줘야만 갈 수 있는 이국적인 에메랄드빛 바닷길

댓글 0

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계호 (제주 김녕 바닷길)

하루 중 단 몇 시간만 모습을 드러내는 길이 있다. 바닷물이 빠질 때만 나타나는 이 길은 에메랄드빛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길 위에는 초록빛 이끼가 자연스럽게 자라 있어 멀리서 보면 거대한 초록 카펫이 펼쳐진 것처럼 보인다.

원래는 관광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가 아니라 해녀들이 물질을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 조성한 작업로라는 점도 흥미롭다.

자연과 생활문화가 결합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은 다른 해안 명소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렵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제주 김녕 바닷길)

특히 6월은 맑은 하늘과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져 이 길의 매력을 가장 선명하게 감상하기 좋은 시기다. 하루 두 번 바다가 허락해야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바닷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김녕 바닷길

“간조 시간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초록 카펫 바닷길, 6월이 가장 아름답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김녕 바닷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김녕 바닷길, 일명 ‘떠오르길’은 간조 시간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바다 위 산책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초록색 이끼가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최근 사진 애호가들과 여행객 사이에서 숨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길은 원래 제주 해녀들이 물질을 쉽게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해로다. 현재는 관광객들이 특별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바닷길 위를 걸으며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제주 김녕 바닷길)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물때다. 바닷길은 간조 시간에만 드러나기 때문에 ‘김녕 물때표’ 또는 ‘김녕 물때’를 검색해 당일 간조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아름다운 시점은 간조 전후 1시간 이내다. 바닷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보다 발목 정도까지 얕게 물이 남아 있을 때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면서 더욱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늦은 오후 간조 시간과 일몰이 겹치면 황금빛 노을이 바닷길을 물들여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찾아갈 때는 내비게이션에 ‘봉지동복지회관’을 검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주소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1길 51-3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김녕 바닷길)

복지회관 옆 골목 끝까지 걸어가면 바닷길 진입로가 나타난다. 별도의 지번 주소나 명칭으로는 찾기 어려운 만큼 사전에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용 시에는 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바위 암반 위에 이끼가 두껍게 형성돼 있어 매우 미끄럽다. 슬리퍼나 구두보다는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물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맨발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도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 에메랄드빛 백사장으로 유명한 김녕해수욕장이 있으며, 독특한 지형의 용천수탕인 청굴물도 가까워 연계 관광 코스로 적합하다.

김녕 바닷길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도 가능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다만 만조 시간에는 길 전체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므로 물때 확인은 필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김녕 바닷길)

6월의 맑은 바다와 초록빛 바닷길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흔한 해변 여행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6월, 바다가 잠시 열어주는 특별한 길을 따라 걸어보는 여행을 떠나보자.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580만 그루가 만든 장관”… 국내 유일 녹차관광과 등산 동시에 즐기는 청정자연명소 2곳

더보기

“이런 곳이 아직도 안 유명하다고?”… 유명 사극 촬영지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나들이 명소

더보기

“임꺽정이 숨어 지냈다는 곳이 여기였어?”…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여름 이색여행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