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 여행지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푸른 숲 속을 거닐며 맨발로 흙을 밟아 보는 것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빛 아래에서 우주의 신비를 느끼는 것도 봄날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촉촉한 흙길을 걸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산책로부터 가족과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색다른 체험까지 봄날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두 가지 장소가 주목받고 있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추천 명소, 어디일까?
분성산 생태숲 습식 황톳길
“습식으로 더 상쾌하게!”

경남 김해시는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14일부터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을 습식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은 2018년 개장 이후 연간 4만 명이 방문하는 김해시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다. 이곳은 매년 겨울철에는 건식으로 운영되며, 3월부터 10월까지는 습식으로 전환된다.
시는 황토 보충 및 관수 작업을 마치고 습식 운영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황톳길은 길이 580m, 폭 1.5m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촉촉한 황토의 감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후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 3곳도 마련돼 있다.

또 시는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맨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바른 걷기 자세 지도 및 숲 해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는 아마추어 천문학자’ 참가자 모집
“별과 행성을 찾는 낭만적인 시간”

한편 김해천문대는 15일부터 봄맞이 주말 체험행사 ‘나는 아마추어 천문학자’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천문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뒤,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작하며 별과 행성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대형 천체망원경을 견학하며 해설사의 우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천문대 홈페이지(astro.ghct.or.kr) 또는 전화(☎055-337-378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