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산행 금지? 예약제 도입?… 국립공원 지정 앞둔 가을명산의 변화, 모르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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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국립공원 지정 앞두고 탐방 규칙 변경 예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은 탐방 규칙이 엄격하다. 흡연과 음주, 야간 입산, 비지정 탐방로 이용 등이 제한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부 구간은 계절에 따라 통제되기도 하고 단체 산행 시에는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이 같은 규정은 생태계 보전과 안전한 산행을 위한 조치로 해마다 강화되는 추세다.

최근 도심 인근에 위치한 한 명산이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지역 주민과 등산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단풍철에 기존 탐방 습관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지정 즉시 규제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

기존에 자유롭게 드나들던 탐방로와 시설 이용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으로 어떤 규칙이 적용되고, 언제부터 달라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산의 등산 규정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단풍철 앞둔 ‘금정산’, 등산 전 꼭 알아둘 점

“비지정 탐방로·야간 입산 제한 가능성에 이용객 주의 필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쳐 있는 ‘도심 속 명산’ 금정산이 전국에서 24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인 가운데,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등산객들에게 적용될 탐방 규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은 자연공원법의 적용을 받게 돼 등산 활동에 일정한 제한이 따르게 된다.

예를 들어, 국립공원 내에서 정해진 구역이 금주 장소로 지정된 경우에는 정상이나 대피소에서 음주가 금지된다.

이를 어기고 음주가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 적발 시에는 과태료가 최대 200만 원까지 올라가는 등 제재 수위가 높은 편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

또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정된 탐방로 외 구간의 출입은 제한되며, 인원이 많은 단체 산행은 사전에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부 국립공원은 야생동물 번식기에는 일정 기간 입산을 전면 금지하기도 하고, 산악자전거 출입 역시 금지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금정산의 경우 올해 가을 단풍철 산행에는 이러한 제한 사항이 즉시 적용되지는 않는다. 금정산은 지난달 31일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립공원 지정이 의결됐지만, 아직 공식적인 ‘지정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중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고시’를 통해 법적 효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실제 지정일은 고시문에 명시되며, 이 날짜 이후부터 국립공원 관련 규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

정부는 내년 3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할 계획으로, 이 시기를 전후해 지정일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의 행정 절차를 수행할 ‘준비단’이 구성돼 공원관리 체계 구축과 관할 사무 이관 등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초부터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탐방 규칙에 따라 봄철 산행 시즌에는 등산객들의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정산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왕래하며 지름길처럼 활용해 온 탐방로가 다수 존재해 향후 이들 구간의 접근 제한 여부에 따라 현장의 반응이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정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존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 사례를 언급하며 도심형 국립공원의 경우 지역주민의 일상적인 탐방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간 입산 제한 여부, 일부 구간 예약제 도입, 탐방로 정비·보전 작업 등이 어떤 수준에서 운영될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2년 넘게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히고 “향후에도 실제 이용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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