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naver.me/5VmCcols)으로 응모

가야산 자락 어딘가에, 아직 이름도 갖지 못한 ‘숲 속 마을’이 생겨나고 있다. 나무와 물소리, 흙냄새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 공간은 아직 지도를 펼쳐도 이름표 하나 없다.
하지만 몇 년 뒤, 이곳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찾는 새로운 ‘숲 명소’가 될 예정이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별을 볼 것이고, 누군가는 나무 사이를 걸으며 지친 마음을 쉬게 할 것이다. 이름 없는 이 복합 숲 공간은 지금, 누군가의 손끝에서 그 첫 이름을 기다리고 있다.

단순한 명칭이 아니다. 이곳의 분위기, 역할, 미래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야 할 단 하나의 이름. 그리고 그 이름을 짓는 일, 지금 우리에게 주어졌다.
과연 어떤 곳이기에 이름 하나에 이토록 공을 들이는 걸까? 지금, 그 이유를 따라가 본다.
서산 가야산 산림복지단지 명칭 공모
“당신이 지은 이름이 숲에 남는다”

충남 서산시가 가야산 산림복지단지의 공식 명칭을 정하기 위해 시민 공모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 산림복지단지는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일원에 조성 중이며,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수목원, 치유의 숲, 유아 숲체험원, 야영장, 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령대별로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모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는 온라인(naver.me/5VmCcols)을 통해 1인당 1건만 접수할 수 있다.

응모작 중 선정된 최우수작 1명에게는 50만 원, 우수작으로 뽑힌 3명에게는 각각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산시청 녹지관리팀(☎ 041-660-2085)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 5월 자연휴양림을 먼저 준공하고, 이후 2027년까지 수목원과 치유의 숲 등 나머지 시설을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