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천 여행지

두 발로는 쉽게 닿을 수 없는 산자락 위로 하얗게 쌓인 눈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도심의 소음과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진짜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흔히 알려진 설경 명소들이 인파로 붐비는 사이, 강원 정선 깊은 산속에는 아직도 조용한 겨울이 남아 있다. 그곳은 토박이들만 아는 풍경을 품고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가리왕산’은 사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무대였던 곳이다.
세계적인 스포츠가 펼쳐졌던 이 산은 이제 대회가 끝난 뒤 다시 눈과 바람의 계절 속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더욱 고요하고 단단해지는 이곳에는 눈꽃만큼이나 특별한 시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가리왕산 케이블카’다.
차가운 눈발을 뚫고 오르는 이색 경험, 정선의 겨울을 하늘 위에서 만나는 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리왕산 케이블카
“실내 케이블카 타고 설산 감상 가능한 겨울 나들이명소”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41-35에 위치한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해발 1,561미터 가리왕산 중턱까지 한 번에 오를 수 있는 대표 관광시설이다.
설경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고 싶다면, 이 케이블카만큼 확실한 선택도 드물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후 일반 시민들이 가리왕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재정비된 이곳은 이제 매서운 겨울바람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설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총 2,400제곱미터 규모의 생태탐방 데크로드가 산 정상 부근에 마련돼 있어, 고산의 공기를 마시며 가리왕산의 자연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농산품 무인판매점, VR 체험관, DID 영상관, 고객쉼터, 카페 ‘일오육일’, 달빛 포토존까지 갖춰져 있어 단순한 경치 감상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포토존에서는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겨울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만든다.
관광약자에 대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다. 케이블카와 모든 시설은 노인과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전 연령대가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조기 마감되거나 휴장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http://gariwangsancablecar.com/index.html)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용 요금은 성인 15,000원, 소인 11,000원이며 정선군민을 비롯해 정선군 자매도시 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적한 겨울, 북적이지 않는 설경을 찾는다면 올 12월엔 가리왕산 케이블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