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걱정 끝

햇살은 부드러워지고, 바람은 가벼워졌다. 길가에 핀 꽃 몇 송이만으로도 어깨가 들썩이는 계절이다.
이맘때면 누구나 한 번쯤은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곤 한다. 무작정 떠나기엔 시간도 정보도 부족하고, 발길 닿는 대로 걷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을 보면 좋을까. 이런 고민 앞에서 머뭇거리는 이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안내서가 등장했다. 전국 곳곳의 정원을 모아 한눈에 보여주는, 말 그대로 ‘정원이 있는 여행 지도’다.

지금껏 몰랐던 풍경, 낯설지만 꼭 가보고 싶은 초록의 장소들, 누군가의 손끝에서 자라난 정원이 계절의 한가운데서 여행자를 기다린다.
꽃이 핀 곳이 아니라 이야기가 피어나는 곳.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고 바라보기만 해도 감정이 환기되는 장소들이다. 이 정원들은 단순히 예쁜 풍경을 넘어 각자의 철학과 시간이 뿌리처럼 얽혀 있는 공간이다.
과연 어디일까. 지금 그 지도가 공개됐다. 그리고 이 봄, 새로운 여행이 그 지도 위에서 시작된다.
산림청,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 발간
“내 스타일 정원 여기 있었네!”

산림청은 23일 봄을 맞아 전국의 정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5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에는 국가정원 2곳, 지방정원 23곳, 민간정원 157곳 등 총 182개 등록정원의 사진과 위치, 운영시간, 간단한 소개 등 실용적인 정보들이 수록됐다.
특히 민간정원은 정원을 가꾼 이들의 철학과 삶의 이야기가 스며 있는 공간으로,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쉼과 영감을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지도는 전국 주요 관광안내소와 정원박람회 행사장에서 배포되며,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누리집을 통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봄에는 이 지도를 활용해 더욱 편리하고 알찬 정원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