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의료관광 활성화 계획 발표

최근 의료 관광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의료 기술과 합리적인 비용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새로운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강서구는 이미 병원급 의료기관 밀집도가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고, 특히 척추·관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전문병원이 다수 위치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의료시설이 많다고 해서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환자들에게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편리한 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강서구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의료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2025년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서울 강서구, 의료관광 허브로 뜬다
“미국·중앙아시아 환자들이 강서구를 찾는 이유”

서울 강서구가 ‘2025년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강서구를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다.
구는 “강서구는 서울시 내에서 병원급 의료기관 밀집도가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며, 특히 척추·관절 분야에 특화된 전문병원이 다수 자리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청장은 “미국과 중앙아시아 등 의료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을 타깃으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료, 유치, 쇼핑, 숙박, 외식, 사회공헌 등 6개 분과 6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를 운영한다. 협의회는 의료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의료관광 인프라 강화를 위해 마곡동에 ‘강서미라클메디센터’를 조성해 의료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병원을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인 환자들이 진료 상담이나 수술 시 언어 장벽을 겪지 않도록 통역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한층 강화한다.

오는 4월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애틀랜타) 참가를 비롯해, 해외 주요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 해외 의료관광 유치기관 및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과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 의료특구로 처음 지정됐으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심사를 통해 지정 기간이 2026년 말까지 연장됐다.
구청장은 “강서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관광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