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앞에서 커피를”… 불멍•별멍 즐기는 커피축제, 단 4일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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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강릉커피축제)

가을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커피 향이 짙게 퍼지는 동해안 도시 강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커피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강릉에서는 매년 깊어가는 가을에 맞춰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강릉커피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지역 고유의 커피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요소를 더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다.

특히 올해는 ‘별의별 강릉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들이 다수 마련됐다.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한 이색 커피와 야외 체험 콘텐츠가 눈에 띈다.

단순한 시음 행사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현장 구성이 방문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 현장은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둔 정책적 고민까지 담겨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강릉커피축제)

이제 본격적으로 제17회 강릉커피축제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펼쳐지는지 알아보자.

제17회 강릉커피축제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커피, 나들이 명소에서 무료 시음 기회”

출처 : 강릉시 (강릉커피축제 포스터)

가을 밤하늘 아래 모닥불 옆에서 별을 바라보는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사연이 귓가를 적신다.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강릉커피축제’에서는 이러한 감성적인 체험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커피 시음 등 다채로운 신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축제의 슬로건이기도 한 ‘별의별 강릉커피’다.

이 프로그램은 강릉 지역에서 활발히 운영 중인 개별 카페들이 직접 선보이는 독특한 커피를 한자리에서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출처 : 뉴스1 (강릉커피축제)

강릉에서는 후추커피, 옥수수커피, 순두부커피, 흑임자커피 등 실험적인 메뉴부터, 소금과 감자, 인절미, 누룽지처럼 강릉의 향토 재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다양한 이색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새롭게 기획된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안목해변 백사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별을 바라보며 조용한 밤바다를 느낄 수 있는 ‘불멍’과 ‘별멍’ 체험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라디오를 통해 전해지는 따뜻한 사연과 잔잔한 음악이 더해져 감성을 더욱 깊게 만든다. 시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밤에 특별한 기억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가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한 의도도 담고 있다. 축제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기획됐다.

출처 : 뉴스1 (강릉커피축제)

전체 참가 부스의 약 80%는 지역 상인들이 운영한다. 시는 소상공인의 참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부스의 입점 비용을 전액 면제했다.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이번 강릉커피축제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험을, 지역 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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