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금강
10월 가기 좋은 자연명소 추천
고추장의 고을로 유명한 순창군은 음식뿐만 아니라 풍경 또한 붉다. 매년 10월경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순창의 산들을 발갛게 물들이며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만든다.
한편 이러한 가을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자연명소가 있다. 바로 순창군 팔덕면에 위치한 강천산 군립공원이다.
유달리 단풍나무가 많은 이곳에는 무려 7가지의 단풍나무 품종이 자라고 있다. 산속에서 이리저리 흩날리며 춤을 추는 아기단풍과 다람쥐도 가을철 강천산의 매력이다.
또 강천산 공원 내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현수교(구름다리) 또한 놓쳐선 안될 이색체험이다.
오는 10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강천산으로 떠나 트레킹을 하며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해 보자.
강천산 군립공원
전북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97에 위치한 ‘강천산 군립공원’은 지난 1981년에 국내 최초의 군립공원 1호로 지정되었다.
강천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부대시설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자연명소다.
용맹한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용천산’이라고 불리던 이곳은 그 이름대로 웅장한 기세와 상서로운 기운을 품고 있다.
또 다양한 난이도와 소요시간, 뷰포인트 등으로 구성된 10가지 등산로를 제공해 트레킹 및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산세가 가파르거나 위험하지 않아 가벼운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한편 강천산 군립공원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경을 사철 내내 감상할 수 있다. 봄에는 버들강아지와 산벚꽃을, 여름에는 녹음 짙은 초록과 각종 야생화를, 가을에는 7가지 품종의 단풍나무를, 겨울에는 백설이 휘날리는 설경을 즐길 수 있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이면 강천산의 붉은 비경을 즐기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방문객이 찾는다고 한다. 오는 10월, 가을의 꽃인 단풍을 만끽하러 강천산군립공원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인근에는 고즈넉한 산속 사찰인 ‘강천사’, 국가 유산으로 지정된 ‘순창삼인대’ 등이 자리해 있어 연계 방문하기에 탁월하다.
강천산은 성인 3천 원, 학생 2천 원의 입장료가 들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63-650-1672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