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km 숲길 정비 완료
고산지대 생태유산 직접 본다

울산에서 가장 높은 산, 가지산에 새로운 둘레길이 열렸다. 해발 1천240미터, 영남알프스의 중심이자 낙동정맥의 주봉으로 알려진 이 산은 그 자체로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특별한 자연 유산을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둘레길이 지나가는 지역은 철쭉나무가 밀집한 군락지로,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천연기념물 지정지를 포함하고 있다. 수령이 수백 년에 이르는 철쭉 노거수가 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와 생태적 의미가 크다.
이 군락지는 울산 울주군을 포함해 경남 밀양, 경북 청도에 걸쳐 분포해 있으며 고산지대에 위치해 일반적인 철쭉 군락과는 차별화된다.

울주군은 이 귀한 자연 자원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새로운 숲길을 조성했다. 단순한 등산로가 아닌, 걷기 좋은 둘레길 형태로 꾸며진 이번 코스는 다양한 이용객층을 고려해 설계됐다.
기존 산행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가지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영남알프스의 핵심, 가지산 정상에 펼쳐진 철쭉 군락지와 새롭게 조성된 둘레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지산 철쭉 군락지 둘레길 조성
“천연기념물 철쭉 군락 품은 둘레길, 조용한 산행지로 부상”

울산의 하늘 아래 가장 높은 봉우리, 가지산 정상에 피어나는 철쭉 군락지가 이제는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귀한 자연 유산을 품은 둘레길이 새롭게 조성되며 산을 오르던 이들에게 또 다른 방식의 여유로운 산행을 제안하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 가지산 철쭉 군락지 숲길 조성과 정비에 총 9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등산로 정비를 넘어, 생태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둘레길은 밀봉암에서 시작해 배내고개, 능동산을 지나 가지산에 이르는 총 11.63킬로미터 구간으로 조성됐다.
울주군은 이 길에 이용객을 위한 쉼터와 목재 데크, 침목 계단 등을 적절히 배치했고, 기존 등산로 중 노후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일부 구간은 새롭게 정비해 안전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였다.
울주군 관계자는 “새로 정비된 둘레길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휴양 환경이 조성됐다”며 “영남알프스 전체와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지산 정상부에 자리한 철쭉나무 군락은 약 1천100제곱미터 규모로,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인정돼 2005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 제462호로 지정됐다.

이 철쭉 군락은 울산 울주군 뿐 아니라 경상남도 밀양시, 경상북도 청도군 경계에 걸쳐 있으며, 해발고도 높은 곳에 자생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가지산은 해발 1천240미터로,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을 따라 형성된 영남팔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산이다. 가지산도립공원의 핵심을 이루는 이 산은 경관은 물론 지리적 특성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지산 정상에 분포한 철쭉 군락에는 수령이 100년에서 많게는 450년까지 이르는 노거수 약 40여 그루가 있으며, 그 외에도 20그루가 넘는 철쭉이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수고가 6미터를 넘고, 수관 너비가 10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어 산정의 척박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생명을 이어온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