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여행지처럼 변할 줄 상상도 못했어요”… 건강도 챙기고 놀이도 즐길 수 있는 펀스테이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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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의 놀라운 변신
실내 놀이터 처럼 즐길 수 있어
출처: 서울시 (여의나루역)

매일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지하철역이 새로운 실내 여행지처럼 변신하면 어떨까?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지하철역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펀(fun)스테이션’ 1호 시설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인해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러너(runner, 달리기 하는 사람)들의 성지’로 새롭게 변모했다. 이곳에는 러너들을 위해 물품 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했다.

출처: 연합뉴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B1층부터 M1층까지 일부 공간에 마련되었다. 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러닝 전문가와 크루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간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B1층에 위치한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58개의 물품 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이 설치되어 있어, 특별한 준비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스트레칭과 러닝 자세, 러닝 용어, 코스를 소개하는 미디어 보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신발 소독·살균기와 인바디 기계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6월 30일까지 전문 코치로부터 러닝 자세 교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무동력 트레드밀에 올라 러닝을 시작하면 코칭을 받을 수 있으며, 평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여의나루역)

입구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런플’을 활성화한 후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km 코스를 달리면 랭킹과 개인 기록이 등재되는 ‘러닝코스 랭킹 보드’가 설치되어 있다.

이어 M1층에서는 가로로 긴 미디어 보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보드는 해치와 다양한 러닝 캐릭터들이 날씨 정보와 시에서 주최하는 러닝 및 생활체육 정보를 제공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여의나루역 2번 출구는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계단을 러닝 트랙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조형물과 조명을 설치하여, 러닝의 시작과 끝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출처: 서울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들이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기록 달성을 위한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런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러너스테이션 개관을 기념하여,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둘레길 8.4km를 완주한 시민에게 ‘손목닥터9988’ 1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개장 후 첫 주말인 25일과 26일에는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 룰렛 이벤트를 열어 해치 인형, 수건, 러닝복, 해치 키링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시는 러너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올해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2호선 뚝섬역, 신당역에, 내년에는 2호선 시청역과 8호선 문정역에 추가로 펀스테이션을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연합뉴스 (여의나루역)

자양역은 강변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식역 자양’으로, 뚝섬역은 다목적 운동 공간인 ‘헬시 파트너 뚝섬역’으로 꾸밀 예정이다.

신당역은 액티비티 스포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정역은 스포츠와 놀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 및 휴식 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시청역은 유휴공간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환기시설을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을 달리기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즐기고 도전할 수 있는 러너의 성지로 만들고,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을 더해 건강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펀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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