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연꽃 명소
여름에는 다채로운 여름 꽃들이 피어난다. 햇볕을 머금은 능소화부터 여름 비를 머금은 수국, 여름 태양을 떠올리게 하는 해바라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그러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연꽃만큼 이 시기에 만나보기 좋은 꽃이 없다. 물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는 연꽃은 ‘청렴’, ‘신성’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7월에 피는 연꽃은 보통 대형 공원이나 잘 가꾸어진 연못을 가득 채우며 피어나 싱그럽고 청정한 여름의 경관을 형성한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 속에서 꽃을 피우는 수생 식물을 보는 것만큼 더운 여름에 위안이 되는 일이 없다.
여름 날에 이제 활짝 피어난 연꽃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속리산연꽃단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3-1번지에 위치한 속리산연꽃단지는 매년 이 시기에 빼놓을 수 없는 연꽃 명소다.
속리산연꽃단지에서는 백련, 수련, 가시연꽃, 물양귀비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어 볼 거리가 풍부하다.
2008년 조성된 속리산 연꽃단지는 맞은 편에 수령이 600년에서 700년이 된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이 자리잡고 있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형성한다.
이 정이품송은 조선 세조 시대에 벼슬품계인 정 2품을 받기도 할 만큼 유서 깊고 관련된 전설이 재미있는 소나무다.
올 여름에 벼슬 받은 소나무와 연꽃의 조화를 보러 가고 싶다면, 속리산 연꽃단지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경포가시연습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운정동에 위치한 경포가시연습지는 경포호수를 중심으로 걷기 좋은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경포가시연습지에서는 경포호를 중심으로 하는 가시연 관찰 지역과 각시수련 관찰 지역, 연꽃정원, 경포가시연습지를 만나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에코서핑, 강릉생태학습여행, 습지탐방, 힐링캠프 등을 즐길 수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경포가시연습지에 자리잡은 가시연꽃마을 농촌마을은 1박 2일 동안에 ESG 생활 체험을 하는 일정으로 평화로운 시골 마을 생활인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를 체험 가능하다.
연꽃과 함께 아름다운 시골 마을을 체험하고 싶다면 올 여름 경포가시연습지에 방문해보도록 하자.
양평 세미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에 위치한 세미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연꽃 테마 박물관이다.
6만 2천 평의 드넓은 평지와 수면 위로 가득 피어난 연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세미원에서는 8월 15일까지 <연꽃, 수련 문화제>를 시행 중이다.
세미원에서는 수생식물교실과 문화해설,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신청할 수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천연비누 만들기, 연꽃부채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얼굴 만들기, 천연손수건 염색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대규모의 연꽃을 만나보고 싶다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두물머리에서 세미원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